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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명인을 찾아서] 지속가능한 한돈농가의 발전을 꿈꾸다 - 설봉영농 엄문일 대표

작성일 2021-11-22 조회수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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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명인을 찾아서] 지속가능한 한돈농가의 발전을 꿈꾸다 - 설봉영농 엄문일 대표

우리나라에는 돼지의 명인이라고 할 수 있는 13명의 양돈마이스터들이 존재한다. 설봉영농조합의 엄문일 대표는 양돈 마이스터 중의 한 명으로 40년이 넘게 한돈농가를 운영하며 키워 왔다. 미래 세대까지 전해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한돈농가의 발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엄문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원예학과를 졸업한 귀농 1세대의 한돈농가 도전
엄문일 대표는 대학에서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연고지도 아닌 이천으로 오게 된 것도 전공을 살려서 더 공부를 해 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
“농업을 하게 될 인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왔다가 어느 순간 농업에 종사하게 됐더라고요. 어떤 걸 할까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한돈농가로 방향을 정하게 됐습니다.” 경영적인 면으로 판단을 했을 때 한돈농가는 수익성이 나쁘지 않았다. 돼지는 규모화가 용이하고, 몇 달 단위로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80년대 중반 쯤에 적당한 토지에서 농장을 시작하게 됐지요. 비육만 하는 농장이었고요, 3천두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2006년까지는 다른 일은 하지 않고 비육만 하는 농장을 운영했습니다. 번식쪽으로 생각을 해 본 건 2005년부터고요. 2006년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됐죠.”


번식농장을 운영하며 도전하게 된 양돈마이스터
단순히 키워서 팔기만 하는 비육보다 번식까지 하게 되는 일반 농장은 손이 훨씬 많이 가는 작업이 많았다. 좀 더 잘해 보자는 생각에 공부에 대한 생각이 다시 싹 트기 시작했다.
“그 무렵쯤에 양돈마이스터를 모집하는 것을 보게된 거죠. 비육을 오래 했지만 번식에 대한 전문 기술을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체계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받으면서 즐겁게 다녔습니다.”
좋은 강사들을 만나고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게 된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는 엄문일 대표. 타 지역의 농가들과 교류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견학을 다닐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견문이 넓어지는 느낌이었죠. 올해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으로부터 ‘와게닝겐 어드밴스트 애그리컬처 마스터 클래스(WAAMC)’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 이유입니다. 좁은 세계에서만 갇혀 있지 말고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번식을 하는 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었거든요.”
설봉영농조합의 사육두수는 현재 약 6,500두. 모돈은 500두이다. 적지 않은 규모이다 보니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꼭 필요한 상황. 다양한 ICT시설을 도입했는데 이 중 돈별선별기는 10년 이상 사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된 양돈마이스터 과정
엄문일 대표의 돈별선별기 사용 노하우는 바로 훈련이다. 10년 전 돈방을 새로 지을 때 돈별선별기를 들이기로 결심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처음 입식할 때 3차례 정도 훈련을 시킵니다. 기계장치에 돼지가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자율개방을 해서 1달 정도의 적응기간을 둡니다. 물론 훈련 기간 동안에는 사람이 직접 입구를 막거나 열기도 하고, 돼지를 옮기기도 하는 등 일을 해야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모돈자동급이기와 액비순환 시설도 설치했다. 이 중 액비순환 시설은 설치한지 4년 정도 지났는데 효과를 많이 봤다.
“액비순환 시설이 단순히 분뇨를 처리하는데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에요. 악취가 저감되면서 유해물질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생산성도 향상됩니다. 현재 정화방류시스템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사육환경이 좋아졌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액비순환 시설은 꼭 설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한 시설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주민들과의 상생이다. 설봉영농조합은 오래된 농장임에도 주민들과는 큰 마찰 없이 잘 지내 왔다.
“이천에만 40년을 넘게 있었어요. 주민들도 저희를 한 마을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죠. 저도 마을 발전을 위해 기금을 드리거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같이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농장이 있는 지역 자체가 마을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냄새 등의 문제가 없는 것도 있고요.”
위에서 말한 액비순환 장치도 악취를 더 줄여서 혹여라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대비하기 위한 것도 있다.

지속가능한 한돈농가의 발전을 위해
설봉영농조합은 현재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모델링의 주요 이유 중에 하나는 번식농장에 YBD(도야흑심)품종을 사육하기 위해서다. 육질과 맛이 다른 YBD는 이유두수는 조금 떨어지지만 육성률이 좋아서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희 설봉영농조합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고혁신 브랜드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소비자 트렌드를 계속 따라가고자 하죠. 소비자들은 더 이상 싸다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싸도 맛있는 상품을 찾아요. 저도 일반과 프리미엄을 구분해서 같이 해 보려고 합니다.”
리모델링은 물론 전반적인 농장 사업에는 부인은 물론 아들과 며느리도 같이 한다.
“조합원들도 본인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이런 선택을 했습니다. 아들은 저에게 배우고 있는 사람이지만 한 사람의 경영인으로서 의견도 존중하고 있어요. 다만 교육이 있을 때마다 최대한 많이 듣고 많이 상의하게 하고 있죠.”
리모델링 농장은 아들의 의견이 80% 이상 반영됐다고 한다. 액상급이기 시설과 환기시스템 등 효율적인 농장을 위한 시설도 충분히 갖출 생각이다.
“저는 아들만이 아니라 손자에게도 갈 수 있는 한돈농가를 만들고 싶어요. 한돈산업은 우리나라 식량을 책임지는 산업이잖아요. 자부심을 가지고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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