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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100일…한돈산업 ‘상수’ 우려

작성일 2019-12-2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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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100일…한돈산업 ‘상수’ 우려


야생멧돼지서만 ASF 잇달아 발생
장기전 불가피, 농가 방역 강화해야
전문적 과학적 방역 위한 조직 필요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첫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다. 9월 17일 첫 발생 후 10월 9일까지 총 14 농가다.

ASF 발생 초기, 백신 없는 치사율 100%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과도하고 과감한 방역 정책을 실시했다. 농가들의 반대에도 불구 ASF SOP(긴급행동지침)상 살처분 범위를 발생 지역 500m에서 3km로, 다시 지역 단위로 확대하면서 발생 지역의 모든 돼지를 수매하고, 살처분했다.

그 결과 10월 9일 이후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한수 이남으로 ASF가 확산되지 않았다. 야생 멧돼지에서만 ASF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정부의 이 같은 방역 정책은 살처분 농가들의 희생으로 성공한 정책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되면서 되레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 집돼지의 살처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방역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야생 멧돼지에서 ASF 양성 시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관련법안 개정을 시도하다 농가들의 큰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또한 농가들은 ASF 발생 이후 미온적 태도를 유지한 환경부를 크게 질타했다. 지난 5월 북한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OIE의 보고에 따라 전국의 2천여 한돈농가는 잠시 생업을 접어두고 지난 6월 19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 집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 마련 촉구’ 총궐기를 열었다. 이들은 야생 멧돼지 개체수 선제적 저감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지만 환경부는 이런 농가들의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다 ASF가 발생하고,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확산되자 환경부는 이제야 멧돼지 저감에 앞장서고 있어 농가들의 분노만 높이고 있다.

ASF 첫 발생 이후 100일, ASF는 한돈산업에서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발견했다는 것은 장기전으로 돌입했다는 의미라며, 백신이 개발되고 공급될 때까지 장기적인 방역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과감한 정책’이라고 자평한 살처분 확대 정책의 경우, 한돈산업 기반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 전부처를 통합한 ASF 통합 상시 조직 설립을 통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정책을 수립, 농가 보호 및 질병에 대한 빠른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양돈타임스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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