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 네덜란드 양돈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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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4-26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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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네덜란드 양돈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 와게닝겐대 로버트 호스테 교수 초청 특별강연 # 전국 청년한돈인 200여명 참석해 높은 열띤 질의응답 이어져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유럽 양돈산업의 최신 동향과 전략을 통해 청년 한돈인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양돈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3월 1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조영욱 부회장, 문석주 부회장, 김은호 충남도협의회장,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 한동윤 청년분과위원장 등 협회 임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청년한돈인과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양돈산업 동향 및 혁신적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참석한 청년한돈인들에게 한돈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 한돈인들은 한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시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협회도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돼지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분이 한돈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윤 청년분과위원장은 네덜란드 양돈전문가 초청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 교류는 세계적인 선진 기술을 공유하고, 청년 한돈인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농장과 사업에 적용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국제적인 협력과 지식 교류가 한돈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가속화하고, 청년 한돈인들이 주체적으로 산업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며, 참석한 청년 한돈인들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학습을 독려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2024년 한돈산업 정책과 중점 추진방향(농림축산식품부 이재승 사무관) ▲한돈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 (민승규 세종대 교수), ▲ 유럽과 네덜란드 양돈산업 최신동향(바헤닝언대 로버스 호스테 교수), PED, PRRS 등 최근 양돈장 주요 질병동향과 대책(한별팜텍 이승윤 대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주도적으로 나아갈 방향 모색해야 세종대학교 민승규 교수는 ‘한돈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한돈의 새로운 경쟁력 찾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 교수는 "한돈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찾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농가 스스로가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민 교수는 특히 각자가 목표로 하는 롤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도달하기 위한 창의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연(네트워크)', '개(오픈마인드)', '소(새로운생각), ‘문(자신만의 색깔)'을 핵심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과 개방적인 태도를 촉진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전략이다. 또한 민 교수는 한돈의 대표상품인 삼겹살의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삼겹살의 남다른 가치를 다양화, 명품화하여 문화적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러한 접근이 한돈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승 사무관은 2024년 양돈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와 생산성 향상, 악취 저감, 산업 발전을 위한 중점 정책들을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저리의 사료구매자금 1조 원을 지원하고, 사료업체에도 890억 원 규모의 원료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형 에코피드 운동을 통한 사료비 절감운동도 전개한다.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쌀(현미) 물량을 22년 7.8만톤에서 24년 44.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업체가 양돈농가로부터 구매한 가격을 보고의무를 부여하는 ‘축산물유통법’ 제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축산 기술의 확산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을 도모해 양돈농장 시설의 현대화 및 ICT 기술 접목을 지원하여 고투입·저생산성의 사육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가축 사양관리 체계 개선 및 농가의 환경 관리 강화를 통해 냄새저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환경 개선을 위한 사료 기준을 마련하고 악취 저감 시설의 설치와 운영 방법을 농가에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협회 등과 협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경쟁력 비결 큰 관심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의 로버트 호스테 교수는 '유럽과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최신 동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그는 양돈산업의 역사적 성장, 현재의 도전, 그리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역사적 맥락과 통계 데이터를 통해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호스테 교수에 따르면 유럽 양돈산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큰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1956년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가 약 14.5두였지만, 2022년에는 약 31두로 증가하며 고효율의 양돈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덜란드의 국토와 인구는 한국의 1/3 수준이지만, 현재 3,200개 농장에서 한국과 비슷한 규모인 돼지 1,090만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돼지 자급률은 300%에 이른다. 유럽의 양돈장은 가족농 중심으로 가족 외 1명 내외를 고용하는 저인력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유럽의 관리자 기술 수준이 높고,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농장 인력 1인당 모돈 300두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생산비 증가, 질병 관리, 환경보호, 동물복지, 항생제 사용 등에 사회적 요구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최근까지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 항의하는 EU 농민의 트랙터 시위가 계속되기도 했다. #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높은 경쟁력과 한돈산업에 대한 시사점 호스테 교수는 유럽과 네덜란드 양돈산업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강점을 설명하며 한국 양돈산업이 배울 점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 인적 기술의 숙련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양돈산업의 효율성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양돈장에서 필요한 각종 업무에 대한 교육과 점검, 개선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강조되는 스마트팜 기술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고급 장비와 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수집된 농장 데이터의 의미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데이터 및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도입 중인 환기, 사료, 체중 선별, 환경 관리 시설이 인공지능의 접목으로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셋째, 생산 효율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1956년 MSY14.5두에서 2022년 31두로 향상시킬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는 사료효율, 번식효율 및 일반적인 농장 관리에서 높은 표준을 달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 지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넷째, 사료 효율성 증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덜란드가 로테르담 항을 통해 고품질 사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료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료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여건상 사료요구율 개선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호스테 교수는 네덜란드 양돈산업이 높은 생산성과 관리 기술 수준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 ▲경영 정보 시스템의 활용을 통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농장의 성과와 관리 개선방법의 공유와 확산 ▲혁신적인 사료, 육종, 사양기술, 장비의 도입과 혁신 ▲기술 혁신과 함께 필요한 소통, 협업, 문제해결 등의 소프트스킬 개발 등을 꼽았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네덜란드 양돈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생산성과 관리 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 PED PPRS 피해 막기 위해선 빠른 진단과 초기대응 중요 한별팜텍의 이승윤 수의사는 '고병원성 PRRS와 PED 동향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에서 고병원성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와 PED(돼지유행성설사)가 최근 한돈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승윤 수의사는 국경이 닫혀 있어도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돼지 질병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바이러스 간의 재조합 가능성을 강조하며 야외 바이러스와 백신 바이러스 간, 또한 다른 유형의 백신 바이러스 간에도 재조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조합을 통해 다양한 병원성을 가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종돈장과 인공수정 센터에서 PRRS 양성 반응이 나오면 결과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형 백신과 북미형 백신을 섞어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이는 복잡한 바이러스 재조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농장 간 거리를 유지하고 철저한 생물학적 안전조치, 차단방역을 취하며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돈의 식욕 부진, 유산 및 사산, 포유 자돈과 이유 자돈의 성장 불량 등의 임상 증상이 발견될 때는 즉시 포유자돈의 혈액이나 사체를 이용한 PCR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PRRS PCR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면, 바이러스의 특정 변종을 확인하기 위해 시퀀싱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병원성 PRRS 변종인 NADC34-like나 NADC30-like가 확인되면, 감염된 돈군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돈군으로 대체하는 depop-repop 접근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만성시 돈군폐쇄와 후보돈의 교배 중단을 고려해야 하며, 전략적 항생제 투약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Mycoplasma hyorhinis(MHR)와 Salmonella와 같은 세균 감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PED, 접촉감염 방지위해 돈사간 신발교체 실천 매우 중요 PED에 관해 이승윤 수의사는 바이러스의 신속한 진단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감염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인공감염 방법을 적용해 농장 내 질병 확산을 억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만성농장에서는 돈군 폐쇄와 후보돈 교배 중단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ED의 임상 증상은 TGE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PED 간이진단키트의 사용이 매우 효과적이라며, 농장에서 미리 준비하도록 권장했다. 간이 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PED에 대한 시퀀싱 검사를 실시할 것을 추천했다. 강력한 PED 인공감염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10일령 이하의 포유 자돈은 100% 폐사할 가능성이 높아 이 자돈들을 인공감염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언급했다. PED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만성형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PED가 만성화된 농장은 돈군 폐쇄와 후보돈의 교배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ED 유입 차단을 위한 사전 조치로서 PRRS와 동일한 방역 조치가 중요하나, 인접 농장으로의 전파는 공기 감염보다는 동물 접촉을 통한 감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농장 내에서 신발 교체와 같은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수적이며, 출하 차량에 대한 주의와 함께 덴마크처럼 출하 차량 기록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모든 관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국내에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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