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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기세등등…각국 긴장

작성일 2019-03-2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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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기세등등…각국 긴장


베트남, 한달 새 366건 발생 4만6600마리 폐사 ‘확산일로’
중국, 충칭서 추가 발병 확인 도축장 자체검사 관련법 제정 농가 방역인프라 지원도 추진
미국, 자국 내 유입 방지 총력 항만 등 검역 탐지견수 늘리고 발생국 축산물 수입 엄격 관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월19일 처음 ASF가 발생한 베트남은 이달 22일 기준 366건으로 확산됐다. 발생지역만 20개 성·시에 달하고 4만6600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했다. 중국 역시 21일 충칭시에서 ASF가 새로 확인됐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중국 등 발생국은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미발생국인 미국 역시 자국 유입을 막으려고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도축장 자체검사 의무화=중국 정부는 ASF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도축장의 ASF 자체검사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최근 마련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13일 “국내 ASF 발생 양상을 볼 때 도축과정에서 ASF 발생 여부를 검사하는 게 병의 확산위험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도축장 자체검사를 의무화했다.

이 법령에 따르면 도축장은 종합효소연쇄반응(PCR·극소량의 유전자를 검출해 증폭시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 검사를 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춰야 한다. 시행일자는 도축장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연간 10만마리 이상을 도축하는 기업은 4월1일부터 자체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연간 5만마리 이상을 도축하는 기업은 5월1일부터, 그밖의 기업은 7월1일부터 자체검사가 의무화된다.

이밖에도 중국 중앙정부는 안정적인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양돈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열소독장치 등 농가 방역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도 포함됐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돼지 사육마릿수가 2월말 기준 전년도보다 16.6% 줄어들었고, 모돈마릿수도 19.1%가량 떨어진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며 “ASF 발생은 지방정부 재정에도 무리를 주고 있어 많은 지역에서 감염농가에 보상금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ASF 발생이 중국 양돈업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농업전문매체 <석세스풀파밍>은 “중국 전체 양돈업의 90%가 소규모 가족농이어서 제대로 된 방역이 이뤄지기 힘들다”며 “중국 정부가 양돈산업을 관리하기 쉽도록 대농을 육성하는 데 적극 투자하고 있어 중소농은 파산하거나 대농에 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유입 막으려 총력=미국 정부는 ASF의 자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ASF의 감염증상, 위험경로, 농가 방역지침 등에 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지(사진)하고, 관세국경보호청과 함께 항만·공항에 투입하는 검역 탐지견수를 늘렸다. 또 ASF 발생국에서 수입하는 육류·햄·소시지 등 축산물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미국에 밀반입된 중국산 돼지고기 100만파운드(약 454t)를 압수한 게 대표적이다.

< 석세스풀파밍>은 “ASF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확산됐고 앞으로 태국·한국·일본까지도 번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USDA는 이 질병으로부터 미국 양돈업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농민신문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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