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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돼지고기 평균값, 예년보다 21% 하락…소비부진 탓

작성일 2019-07-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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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돼지고기 평균값, 예년보다 21% 하락…소비부진 탓


지육 1㎏ 기준 4200원 기록 경기침체로 가정 소비 줄어

해마다 6월은 연중 돼지값이 가장 높은 달로 꼽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21%가량 가격이 하락해 한돈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돼지고기 평균 산지값(지육 1㎏ 탕박 기준, 제주·등외 제외)은 4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6월 4113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최근 5년(2014~2018년)간 6월 돼지고기 평균값(5357원)보다 21.6% 떨어진 수치다.

돼지고기값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비부진이 꼽힌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부장은 “소비부진으로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며 “소비가 부진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각 가정의 소비여력이 줄어든 점과 회식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은 최근 통계인 올해 2월 기준 7만6000t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6월까지 더 늘었을 것이란 게 육류유통수출협회의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돼지고기 재고량은 3만7079t이었다.

올해 6월 사육마릿수는 1135만마리(추정)로 관측돼 지난해 같은 기간(1130만마리)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봉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올 1~4월 한가구당 돼지고기 평균 구매량은 1.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며 “소비감소 추세가 6월까지 이어져 가격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가공업체들이 돼지고기 원재료를 외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점도 돼지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봉희 연구원은 “6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593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708t)보다 줄긴 했지만, 그간 육가공업체들이 전지·후지 등 원재료로 쓰이는 돼지고기를 외국산으로 많이 대체하면서 가격에 악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돼지값 하락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한돈 소비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돼지 등급제 개편’ ‘돼지값 안정화를 위한 연중가격제 도입 검토’ ‘각종 소비촉진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소비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촉진행사를 통해 소비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 생산량 감축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지만 차후 돼지값 흐름을 지켜본 뒤 대규모 생산업체나 돼지고기 수입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감축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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