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멧돼지 개체수 미리 줄여야…ASF 발병 뒤엔 너무 늦어”

작성일 2019-07-16 작성자 관리자

100


“멧돼지 개체수 미리 줄여야…ASF 발병 뒤엔 너무 늦어”


행동지침상 ASF 발병지역서 수렵견 사용 못해…감축 한계
개체수·서식밀도 등 정확한 통계 필요 목소리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으려면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현 수준에서 10분의 1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 ASF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는 멧돼지 개체수 감축안이 집중 논의됐다. 멧돼지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하지 않을 경우 북한 접경지역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이 있고, 국내 ASF 발생 때 멧돼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우 대한한돈협회 질병방역위원장은 “국내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당 5.2마리로 이미 포화상태”라며 “멧돼지간 순환감염 가능성이 크고, 폐사한 멧돼지 사체를 매개로 다른 야생동물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도 있어 개체수 감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30만마리로 추정되는 국내 멧돼지수를 3만마리 수준까지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김철훈 야생생물관리협회 부회장은 “현재 야생멧돼지가 30만마리로 유지되는 건 해마다 수렵인들이 20만마리씩 수렵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멧돼지는 연간 3.3배씩 개체수가 늘어나기에 확실한 감축효과를 보려면 3만마리까지 줄여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규정상 일단 ASF가 발생하고 나면 멧돼지수를 줄이는 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르면, ASF가 발생하면 발생지를 포함한 300㎢ 이내 지역(집중사냥지역)에서 멧돼지 수렵 때 ‘수렵견’ 사용이 금지된다. 김철훈 부회장은 “수렵견 없이 멧돼지 수렵에 나서겠다는 수렵인은 거의 없다”면서 “이 경우 멧돼지수 감축이 사실상 불가능해 ASF 바이러스가 더욱 빨리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멧돼지수 감축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용관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 연구사는 “멧돼지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생활하는데, 인간들의 적극적인 감축으로 영역을 침범받는다고 느끼면 다른 영역을 찾아 이동에 나서기 때문에 오히려 방역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관 연구사는 “멧돼지를 몰지 말고 한정된 지역에서 포획틀을 사용해 잡거나, 농장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해 집돼지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멧돼지 개체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적정 서식밀도 등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왕영일 한돈협회 감사는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수준의 멧돼지수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자료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돈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멧돼지 개체수 조절안을 정부에 다시 건의할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 2019. 7. 15.]

목록
다음게시물 한돈 위기…10 10 10 ‘업’으로 극복하자
이전게시물 양돈농 10 중 2만 미허가 적법화 완료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