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생산성 강화’ 관련 스페인 전문가 초청 세미나
올초부터 성수기인 여름철까지 돼지고기값 저조세가 이어지면서 “양돈 생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양돈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히프라는 최근 스페인 양돈 컨설턴트인 엔릭 마르코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질병 관리법을 소개했다.
엔릭 마르코 컨설턴트는 “다산성 모돈(산자수가 많은 어미돼지)이 양돈산업에 도입된 이후 세균성 질병에 걸리는 새끼돼지(자돈)가 늘어나 양돈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자돈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모돈에 호흡기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투여하고 초유 급이를 통해 자돈에 항체가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백신접종 모돈의 초유를 급이한 6주령 자돈과 백신 미접종 모돈의 초유를 급이한 6주령 자돈을 비교한 결과 비갑개 병변점수(돼지 코 연골의 손상 정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낮을수록 질병 발생이 적음)가 각각 0.34점, 1.32점을 보여 모돈 백신접종이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는 게 엔릭 마르코 컨설턴트의 설명이다.
엔릭 마르코 컨설턴트는 “초산 모돈의 경우 분만일 8주 전부터 2회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두번째 임신부터는 한차례 접종하면 된다”면서 “단, 모돈이 직접 낳은 자돈에 초유를 급이할 때만 효과적이기 때문에 모돈이 충분한 양의 초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임신기간 동안 사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돈이 초유를 잘 섭취하도록 하려면 자돈의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엔릭 마르코 컨설턴트는 “34℃ 온도가 유지되는 보온상자에 자돈을 번갈아 넣어주면 자돈이 초유를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돼 초유 급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