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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백신개발 당장은 어려워 … 농가, 방역 집중을”

작성일 2019-09-0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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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백신개발 당장은 어려워 … 농가, 방역 집중을”


아시아양돈 수의사대회
유전자구조 복잡해 시간 걸려
유럽 ASF 원인분석 결과
잔반 급여 탓 커…중단해야 농장 출입차량 관리 당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유전자(DNA)구조가 워낙 복잡해 전세계적으로 백신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 전문가들은 ASF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개별 농가단위에서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8월25~2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마지막 날엔 세계 가축질병분야 권위자들이 참석한 ASF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는 욜란다 레빌라 스페인 세베로 오초아 분자생물학센터 박사, 클라우스 데프너 독일 연방동물보건연구소 박사, 케이틀린 홀리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박사 등 세계적인 ASF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스페인에서 ASF 백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욜란다 레빌라 박사는 백신개발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욜란다 레빌라 박사는 “ASF 바이러스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다층구조로 이뤄져 있고 단백질이 50여종이나 되는 등 DNA구조가 복잡해 여러 방식으로 백신개발을 시도해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백신개발 자체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약독화 생백신(살아 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만든 백신)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백신개발이 요원한 상황에선 농가의 적극적인 차단방역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클라우스 데프너 박사는 “농장을 출입할 때 장화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농가에서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은 이러한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농가에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SF 국내 발생 가능성을 줄이려면 잔반 급여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다시 나왔다. 케이틀린 홀리 박사는 “유럽에서 ASF 전파 원인을 조사한 결과 40%는 잔반농가에서 발생했고 40%는 농장 출입 트럭이 원인이었다”며 “잔반 급여를 중단하고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SF 국내 발병·확산을 막기 위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국내 ASF 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농가교육 및 일반인 대상 캠페인을 확대하고, ASF 발병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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