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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방지 주의점은? 살처분 인력 인적사항 등 빈틈없이 관리를

작성일 2019-10-0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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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방지 주의점은? 살처분 인력 인적사항 등 빈틈없이 관리를

다른 지역 근로자 대거 참여 전파 매개체로 작용할 수도

축산차량 교차감염 위험 커 거점소독시설서 꼭 소독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9월27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서 9번째로 발생한 이후 30일 현재까지 추가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4~19일인 잠복기를 고려하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방역당국과 축산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빈틈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 ASF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살처분·매몰 작업자 관리

 

방역 전문가들은 살처분·매몰 작업 인력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강화군이 9월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역 내 전체 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면서 여기에 투입된 인력도 늘었다.

이들은 전국 14개 용역업체 직원으로, 날마다 200여명이 작업에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SF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사람이 발생지역에 머무르면서 ASF 전파 매개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지역 살처분작업에 충남도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남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살처분 참여인력의 인적사항을 확인·기록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ASF 발생 후 역학조사를 위한 후속조치에 지나지 않아 축산업계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살처분·매몰 작업자들에 대한 관리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해당 지방자치단체 거주자만 살처분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제한해달라고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미탁’ 대비 방역 강화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3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의 영향으로 농장 주변 생석회와 소독약이 씻기면 방역효과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살처분 매몰지의 침출수가 유출될 가능성도 커 이들 지역에 대한 관리강화도 필요하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급적 태풍이 오기 전까지 강화도의 살처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태풍 이후 사용할 소독약과 생석회가 부족하지 않도록 재고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 이후 대대적인 소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시이동중지 후 축산차량 관리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이 9월28일 정오부터 해제돼 도축장으로 양돈농가가 몰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8·29일 이틀간 전국 도축장에서 약 11만3000여마리의 돼지가 도축됐다.

이처럼 일시이동중지명령 해제 이후 생체 출하가 가능해져 농가는 한숨 돌리게 됐지만, 가축운반과 사료 등 축산차량 이동이 증가해 교차감염의 위험성은 그만큼 커졌다. 따라서 양돈농가가 몰리는 도축장은 물론 ASF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축산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 들러 소독을 꼼꼼히 하고 소독필증을 받아 농가에 들어가야 한다”며 “농가에서도 출입차량의 소독필증을 확인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한우농장 관리도 잊지 말아야

 

양돈장뿐만 아니라 한우농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는 ASF 감수성 동물이 아니지만, 소를 운반하는 차량이 도축장을 오가며 양돈장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일부 한우농가는 돼지를 함께 키우면서 두 가축을 한대의 차량으로 번갈아 운송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면 도축장에서 교차감염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다. 경기·인천·강원에서 기른 소의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물론 도내에서 사육한 소도 이들 지역에 반출을 금지한 것이다.

추욱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이번 조치는 다른 도에 비해 강도 높은 수단이지만 ASF 예방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 관계자의 의심축 부검 금지

 

양돈업계에 따르면 1·2차 ASF 발생농장인 경기 파주와 연천의 양돈장에서 각각 농장주가 초동방역팀이 도착하기 전에 직접 폐사돼지를 부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농가에선 절대 부검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검과정에서 나온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서다.

서상원 한국히프라 매니저는 “러시아에서 ASF 감염돼지의 혈액이 농장바닥에 스며들어, 이후 해당 농장에서 재입식을 했을 때 ASF가 재발한 사례가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담당자는 “직접 부검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초동방역팀이 투입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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