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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활성화 위해 정가·수의매매 도입해야”

작성일 2020-02-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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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활성화 위해 정가·수의매매 도입해야”


돼지고기 기준값 계산에 경락값과 정가·수의매매값 함께 반영 땐 가격변동성 줄어
시장 출하물량 증가 예상

돼지고기 도매시장의 거래방식에 정가·수의매매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돼지고기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돼지고기 기준값은 전국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물량이 갈수록 줄면서 돼지고기값 변동성이 커지고 대표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돼지고기 출하물량 대비 도매시장 상장 비율은 5.9%에 불과하다.

협회는 기존 경매방식과 정가·수의매매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돼지고기값 변동성은 줄고 도매시장 상장물량은 늘 것으로 분석했다.

정가매매는 양돈농가가 미리 판매가격을 정한 뒤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게 해당 가격과 물량을 제시해 거래하는 방식이고, 수의매매는 도매시장이 구매자와 일대일로 가격과 물량을 협상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정가·수의매매는 경매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은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경매를 보완하는 거래방식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

협회는 경락값과 정가·수의매매 가격의 평균을 도매시장 기준가격으로 정하면 가격변동성이 현재보다 줄면서 일본처럼 돼지고기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농가와 구매자가 늘어날 것이란 입장이다.

일본에선 우리나라의 정가·수의매매에 해당하는 ‘상대거래’를 이미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전체 돼지고기 출하물량 대비 도매시장 상장물량 비중은 꾸준히 13%대(일본 농림수산성 발표)를 유지하고 있다.

공판장이나 육가공 업계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윤태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장은 “도매시장에 품질이 균일한 규격돈이 안정적으로 출하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도매시장들이 상장물량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목표치를 제시해야 하고, 정가·수의매매가 자리를 잡으려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농민신문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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