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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목심만 잘나가…비선호 부위 활용법 찾아라!

작성일 2020-03-1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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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목심만 잘나가…비선호 부위 활용법 찾아라!


코로나19로 돼지고기 가정수요 증가…구이용 쏠림현상 심화
앞다리 등은 소비 적체 심각
특정 부위 선호현상 지속 땐 육가공업체 경영부담 가중
업계, 비선호 부위 레시피 개발 소포장 확대 필요 등 한목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돼지고기 유통시장에서 삼겹살·목심 소비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지난달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판매량이 예년 대비 최소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돼지고기 앞다리·뒷다리·안심·등심 등의 부위는 소비 적체상태가 더 심화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충북 충주의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삼겹살과 목심은 만들어지는 대로 다 팔리고 물량이 부족할 정도지만 앞다리·뒷다리·안심·등심·갈비 등 나머지 부위는 소비 적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갈비를 찾는 수요는 없다시피 해서 대부분의 육가공업체가 생산 즉시 냉동창고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수요가 줄고 가정소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다.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소비할 때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이용 부위에 대한 선호도(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가정소비에서 삼겹살(86.2%)·목심(62.4%)에 대한 선호도가 외식에서의 선호도(각각 83.4%, 51.6%)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각급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급식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점도 이러한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급식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목심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한 부위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삼겹살과 목심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1㎏당 도매값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10일 8000~9000원에서 최근엔 1만2000~1만4000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면서 육가공업체의 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규격돈(생체중 115㎏) 한마리를 도축했을 때 생산되는 삼겹살과 목심은 각각 11㎏·5㎏에 불과한데, 이 부위가 팔리고 나면 나머지 부위는 모두 재고로 쌓이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한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균형 있는 돼지고기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조리법 개발과 홍보활동에 농가들이 함께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농진청 축과원 축산물이용과장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포장 판매 확대로 돼지고기 소비가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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