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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구제역 백신 ‘무침주사기’ 상용화 코앞

작성일 2020-03-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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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구제역 백신 ‘무침주사기’ 상용화 코앞


검역본부, 동물용의료기기 허가
순간적 압력으로 돼지 피내에 백신액 주입·분사하는 원리
피내접종용 백신 허가 신청 이르면 올 상반기 이용 가능
이상육 발생·접종률 개선 기대

 구제역 백신 피내접종이 가능한 분사식주사기(무침주사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무침주사기로 불리는 분사식주사기는 바늘 없이 순간적인 압력으로 돼지 피내에 구제역 백신액 0.55㏄를 주입·분사하는 주사기다. 해외에선 상용화돼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한돈협회는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돼지고기 이상육 발생문제를 해결하고자 2017년부터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공동개발을 추진했고,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아냈다.

또 수십마리의 돼지에 무침주사기로 구제역 백신을 투여한 뒤 혈청검사를 시행한 결과 PI(Percentage Inhibition·반응억제율)값이 평균 93%를 기록했다. 이는 법적 양성판정기준(50%)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한돈업계는 무침주사기를 활용하면 이상육 발생이 현저히 줄고 구제역 백신 접종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윤 한별팜텍 수의사는 “구제역 백신이 오일로 이뤄져 있다보니 근육에 주입되면 체내에 잘 퍼지지 않거나 이상육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피내접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함은 물론 농가들의 백신접종률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아 무침주사기를 당장 상용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접종은 품목허가된 접종방법에 맞게 이뤄져야 하는데, 국내 출시된 구제역 백신 중에선 피내접종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 아직 없어서다.

한돈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이 허가돼 분사식주사기를 이용한 구제역 백신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동물약품업체 A사가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을 개발해 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검역본부가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을 허가하는 즉시 분사식주사기를 이용한 구제역 백신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출처: 농민신문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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