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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후보돈 반입, 정부 ‘허용’ 지자체 ‘금지’…농가 ‘답답’

작성일 2020-04-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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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후보돈 반입, 정부 ‘허용’ 지자체 ‘금지’…농가 ‘답답’


전남도·전북도·경남도 등 상당수 지자체 반출 금지 결정
이동트럭 통한 ASF 전파 우려
경기도·강원도 “철저한 방역 중간 환적하면 문제 없어”
접경지 농가들 “농식품부 더욱 강력하게 지침 내려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기·강원 북부지역 양돈농장으로 타지역 후보돈을 반입하는 문제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타지역 후보돈을 반입하도록 일시 허용했지만, 상당수 지자체가 이들 지역으로의 후보돈 반출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 경기·강원 북부지역 양돈농장 53곳이 타지역 후보돈을 반입할 수 있도록 일시 허용한다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타지역과의 돼지 반입·반출이 전면 금지됐고, 타지역에서 후보돈을 공급받아왔던 농장들은 6개월이 넘는 기간 후보돈 갱신을 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상당수 지자체는 자체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이들 지역으로의 후보돈 반출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최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경기·강원 북부지역으로의 관내 돼지 반출 여부를 논의한 끝에 허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전북도·경남도 역시 방역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들 지역으로의 후보돈 반출을 금지했다.

경북도·충남도·충북도는 “아직 이들 지역에서 후보돈 반출 요청이 들어온 게 없다”며 “요청이 오면 검토할 수 있지만 당장은 도 차원에서 반출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라, 자칫 후보돈을 싣고 간 트럭을 통해 ASF가 지역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와 강원도는 “철저한 방역 통제하에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환적 방식으로 농장간 직접 접촉을 피한다면 문제 될 일이 없다”며 다른 지자체가 후보돈 공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매일 접경지역 농가에 대한 예찰점검을 실시하고 농가 방역교육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접경지가 아닌 경기 남부지역을 환적 장소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 양돈농가들은 “중앙정부가 후보돈 반입을 일시 허용키로 했음에도 지자체의 반대로 20일 넘게 후보돈 반입이 전혀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농식품부가 지자체에 더 확실한 지침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후보돈 반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최근 파악했다”면서 “접경지역 농가들이 반드시 후보돈 갱신을 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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