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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소고기·돼지고기 재고 늘었다

작성일 2020-05-1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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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소고기·돼지고기 재고 늘었다


축평원 축산물 유통동향 조사
코로나 여파로 소비 줄면서
소고기 생산 줄었지만 재고 늘어
단체급식용 공급 감소 반면
대형마트·정육점 유통비중 증가

축산업계의 우려와 같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가 줄면서 실제 축산물 유통 현장의 국내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의 경우 큰 폭의 생산량 감소에도 유통량이 줄어 재고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내 대형마트 34곳과 슈퍼마켓 20곳, 정육점 30곳, 백화점 16곳, 온라인업체 4곳 등 총 104개 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3월까지의 축산물 유통동향 조사를 진행하고, 최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고기·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1월 대비 3월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코로나19 발생 전후의 소고기 유통동향을 살펴보면 3월 소 도축 마릿수는 설 명절이 있었던 1월 10만861마리보다 34.3% 감소한 6만6304마리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소고기 생산량도 줄어 1월 대비 39.6% 감소한 1만4771톤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외식 등 소고기 소비가 줄어 유통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소고기 유통량은 지난 1월 2만5004톤에서 3월에는 1만3704톤으로 45.2%나 축소됐다. 줄어든 생산량보다 유통량 감소폭이 더 커 소고기 재고량은 1월과 비교해 소폭(211톤) 증가한 4577톤으로 확인됐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고기 유통경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체급식용 소고기 공급은 줄어든 반면, 가정용 소비가 늘면서 가정용 소고기 공급처인 대형마트(24.6%→25.6%)와 정육점(22.3%→25.9%)의 유통비중이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국거리나 장조림 등의 용도로 많이 소비하는 앞다리, 설도, 사태의 3월 재고량이 1월(440톤, 523톤, 483톤)보다 각각 113톤, 194톤, 70톤 감소했다. 하지만 식당에서 주로 구이용으로 판매하는 등심 재고량(366톤→560톤)이 194톤 증가해 가정용 소비 부위 재고 감소에도 등심·갈비·특수부위 등의 재고 증가로 인해 전체 소고기 재고량이 늘어나게 됐다.

돼지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과 3월의 도축량 및 돼지고기 생산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인 3월의 삼겹살데이와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인해 유통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소비에 생산한 돼지고기를 완전히 소진하지는 못했다. 3월 돼지 도축 마릿수는 1월 159만1657마리보다 0.5% 감소한 158만3419마리. 3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1월에 비해 1.2% 줄어든 9만3177톤으로, 이 가운데 9만3011톤이 유통되고, 166톤이 기존 재고에 더해졌다.

다만, 돼지고기 유통경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월과 3월에 큰 변화가 감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 소비처인 단체급식(6.1%→5.8%)과 일반음식점(16.6%→13.9%) 비중이 감소했고, 가정 내 소비 수요 증가로 대형마트(21.8%→28.6%) 비율이 증가했다. 3월 돼지고기 부위별 재고량은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한 삼겹살, 목살의 경우 1월(5431톤, 3595톤) 대비 각각 476톤, 65톤 감소했지만, 식당과 학교급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갈비와 후지는 2229톤과 2만826톤에서 각각 1109톤과 5977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축평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해 축산물 유통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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