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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형 차량 도입 필요하다

작성일 2020-07-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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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형 차량 도입 필요하다


가축운송차량 문제 많아… 방역·동물복지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가축운송차량 분뇨가 도로 오염
거의 대부분 차량 적재함 내 온도 조절 시스템 갖춰져 있지 않아

사육·이동 과정서 받는 스트레스 영향

하절기 운송시 적정온도 유지에 필요한 냉방장치와 공조 덕트 반드시 필요

실제로 방역부문에선 가축운송차량에 구멍을 뚫어 분뇨가 도로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차량 운송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소 근출혈 발생 가능성, 육량 감소 우려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과 동물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동물복지형 차량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 가축운송차량 미흡한 점 다수 확인돼
현재 운행되고 있는 가축운송차량은 동물복지를 위한 가축운송차량의 기준에 상당부분 미흡하거나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운송업계에 따르면 현행 운송차량이 추락이나 탈출을 방지하거나 청소나 소독이 용이한 구조로는 돼 있고 적재함 면적이 10㎡(3.5톤 차량)를 초과할 경우 분리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반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적재함 바닥재를 동물이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로 사용해야 한다든지, 적재 동물의 외부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눈이나 비, 바람, 직사광선의 차단 가림막을 설치해야 하지만 일부에서 미흡한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방역상 분변이나 기타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량에서 미흡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적재함 내에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은 거의 대부분의 차량에서 갖춰져 있지 않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복층차량의 상층 동물의 분변으로 인해 하층의 동물이 오염된다든지 환기 가능 구조로 비 밀폐형 환기창이나 밀폐형 환기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 동물복지 강화 고민해야
이런 가운데 최근 동물 관련 단체에서 가축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운송 중 고려사항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초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 도축 단계뿐만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도 동물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가축운송차량에 대한 보완, 도축 전 계류장에서의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 같은 경우 가축 운송과정에서 근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근출혈의 원인은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축사의 환경 여건 등 사육과 이동 전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에서 출하를 위해 운송차량에 소를 상차하는 과정에서 소가 상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근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차대 설치나 스트레스를 저감하는 상차방법이 강구돼야 한다.
축과원 관계자는 “산악지역 등 도로사정이 열악한 지역에서 출하되거나 그 지역을 지나온 소들에게서 근출혈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소를 수송할 때 과속하지 않고,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과도한 충격이나 압력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면 근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동거리가 길수록 근출혈 발생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농협경제지주 4대 축산물공판장(음성, 부천, 나주, 고령) 내 근출혈 피해가 발생한 소는 1678마리로 등급판정 과정에서 1396마리, 유통과정에서 282마리로 집계됐다.
조철구 농협 안심축산분사 공판지원팀장은 “소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근출혈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진동차량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동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가축운송을 하는 운송업체에 차량 개조 등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현실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축이 운송되는 데는 최장 7~8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차 떨림, 온도 관리, 음용수 공급 등 여러 고려 사항이 많아 운송차량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농협 축산물공판장 내에는 생축을 도축하기 전에 대기하는 장소인 계류장 면적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차 위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철 냉방장치·공조 덕트 반드시 필요해
사정이 이렇자 가축운송차량이 동물복지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왔다는 지적이다.
현재 운행 중인 가축운송차량의 주요 개선점과 관련해 클래스원 씨에스(주)는 급수·살수장치, 차량 바닥 개선, 보조축, 승하차 리프트, 냉방과 공조덕트 내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원 클래스원 씨에스 대표는 “기존 운송차량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하절기 운송시 적정온도 유지에 필요한 냉방장치와 공조 덕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현재 운영 중인 한 가축운송차량의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출처: 농수축산신문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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