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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추는 돼지고기 가격···소비 확대 시급

작성일 2020-09-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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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추는 돼지고기 가격···소비 확대 시급


코로나19 경기 침체 직격탄
추석 명절 특수도 기대 어려워
생산비 ‘kg당 4200원’ 못 미칠 듯 

TV·온라인 홍보 확대하고
추석 할인·한돈데이 등 추진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추석 명절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에 이번 달부터 국내산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이 장기간 생산비 이하인 kg당 4200원 아래에서 형성할 것으로 예측돼 소비 확대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국내산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월 평균 kg당 3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2923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와 온라인 소비가 늘고, 4월 이후에는 재난지원금이 소비를 뒷받침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 5월에는 평균 511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6~7월에도 4700원대 초반에서 4800원대 후반을 오가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2월~7월말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생산비를 웃도는 4341원을 기록했다. 이는 오히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6% 높은 가격이다.

문제는 가을부터다. 올 여름 긴 장마로 휴가철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8월 국내산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4303원)은 7월보다 약 11.9%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외식 소비가 급감하면서 도매가격은 생산비 수준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개학 이후 다소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정육류 유통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가 중단돼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한 육류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당 등 외식소비와 대형마트 판매가 급감해 덤핑물량이 늘고, 덤핑가격마저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정육류는 일부 기업급식 수요만 있을 뿐 수요가 거의 없어 어려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인한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는 추석 명절 기간에도 갈비와 햄·소시지와 같은 2차 가공품을 제외하고는 수요 증가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반기에 선방했던 구이류 소비마저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이류 중 대표적인 소비자 선호 부위인 삼겹살 소매가격이 크게 올라 상반기만큼 소비가 살아나지는 못할 것이란 게 유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월 국내산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은 100g 2393원으로, 전년보다는 26.5%, 평년 대비 11.2% 상승했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9월부터 국내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kg당 4000원~4200원까지 하락하기 시작해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10월 이후에는 3300원대에서 3500원대의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확대 방안 마련 등 업계 차원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번 추석에는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최근 유통업체가 돼지고기 매입 물량을 늘리면서 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문제는 전체적인 소비”라며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후지 재고 소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돈자조금에서는 TV·온라인 홍보 확대를 통해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위해 추석맞이 할인과 한돈데이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운영 및 기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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