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준보다 스스로 더 엄격하게 준비했다'
재입식농가, 정부 강화된 방역시설보다 더 높은 기준 완비로 재입식 준비
재입식 농가들이 정부의 강화된 방역의무시설보다 더 높은 기준 완비와 이의 준수로 ASF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한 재입식 농가에서의 후보돈 입식 현장@돼지와사람
지난 24일부터 ASF 희생농가들의 재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재입식 대상 농가는 모두 205개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16개 양돈농가가 재입식을 위한 평가를 마쳤고, 지난주 6개 농가가 후보돈 970두를 입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재입식은 진행됩니다.

▲ ASF 살처분·수매 농가 재입식 절차@농식품부
이들 농가가 재입식을 위해서는 정부가 정한 8가지 강화된 방역시설을 모두 갖추고, 환경 및 시설에 대한 점검 평가를 통과해야 비로서 돼지 입식이 가능합니다. 평가의 핵심은 외부로부터 농장으로 ASF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시설 구비뿐만 아니라 농장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장 방역시설 모식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경기도청·대한한돈협회 북부지역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합동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재입식을 위한 방역시설 기준을 준비하고 농가교육을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재입식 농가들은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역시설을 자발적으로 정부 기준보다 한 층 높이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 왔습니다.

▲ 방역실(샤워실 등을 구비한 3단 차단구조)@한돈협회
일부 농가에서는 외부울타리 경계에 설치한 외부방역실에 탈의실·샤워시설·세탁시설 등을 구비하여 농장출입자가 외부 의복과 신발을 탈의하고 샤워를 한 후에 내부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할 수 있는 3단계 차단구조로 만들었습니다.

▲ 외부울타리(야생동물 침입 완전 차단 구조)@한돈협회
또 다른 재입식농가에서는 야생동물의 농장 침입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윤형·망형 대신 밀폐형 강판을 설치하거나, 내부울타리를 외부울타리 설치 기준에 준하는 1.5m 이상 높이로 설치했습니다.

▲ 전실(돈사입구에 밀폐된 신발·손소독 설비 구비)@한돈협회
내부방역실에 60cm 높이의 차단벽과 손 소독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여 작업자들이 소독을 반드시 이행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한 농가도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학수고대하던 재입식이 14개월만에 시작되었다. 지난해 9월 ASF 발생 이후 피해농가들의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한 피해농가들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거둘 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재입식 농가들의 원활한 어미돼지 공급을 위해서 지난 23일 전국 지부에 공문을 통해 입식지역 외 농가들은 한시적으로 후보돈 입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2020. 11.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