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 변화의 바람이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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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12-10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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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유통, 변화의 바람이 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산물 온라인 구매 ‘증가’ 중간단계 없앤 축산물 유통혁신 ‘눈에 띄네’ 배송 시스템 발전으로 식품신선도 유지 가능해져 환경 친화적 물류혁신은 ‘과제’ 중간 마진 없애는 생산자 주도 유통혁신으로 신선함·위생·안전성 ‘극대화’ 소비 활성화 유도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대형마트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대신 다양한 할인 전략과 검색 기능 강화 등으로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점포매각, 구조조정 등을 실시하며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커머스 기업은 약진하고 있다. #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유통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네이버로 총 20조9249억 원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쿠팡이 17조771억 원,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6조9772억 원, 11번가가 9조8356억 원, 위메프가 6조2028억 원 순이었다. 양석준 상명대 교수는 “저비용·가치 유통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 오프라인 시장의 몰락과 가치 중심 업태로의 진화 현상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며 “현 코로나19 상황은 유통시장 방향의 변화가 아닌 속도의 변화를 불러온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형 온라인 판매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축산물 생산자, 업체와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거래도 할 수 있어 외식 자영업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트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5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0%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급 품목 또한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량구매를 위한 벌크포장 뿐만 아니라 필요한 용량만큼 구매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낱개상품, 세절상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준비해 소규모 식당 사업자, 가정에서 고기요리 등을 즐기는 소형가구 고객층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배송시스템의 변화로 더욱 강해진다 2015년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시스템 도입으로 유통업계의 업체별 배송 경쟁력 강화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또한 쿠팡은 자체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도입하고 새벽 배송에 더해 파격적인 일요일 배송도 실시하고 있다. 축산물은 그동안 제품별 단가가 비교적 높고 신선도 문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구매해 왔다. 하지만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냉장·냉동 제품의 신선도가 보장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인해 온라인에서의 축산물 구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농식품유통전망에서 천동암 aT농식품유통교육원 교수는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풀필먼트(Fulfillment)’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며 “물류센터에서 제품의 포장·관리·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뜻하는 풀필먼트는 최근 물류·유통업체가 따로 서비스를 맡지 않고 이커머스 기업이 직접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더 빠른 유통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풀필먼트센터는 물류센터와는 운영방식이나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풀필먼트센터는 다양한 상품을 소량으로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더 빠른 물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존 물류센터보다 분산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 교수는 “물류 시스템의 발전으로 신선식품의 당일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거점의 분산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의 신선도 유지도 중요하지만 배송 과정에서 배송상자, 트레이 등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인 물류 혁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온라인 시장, 축산물이 주도할 수도 코로나19로 시작된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 속에서 과일, 축산물 등의 초신선식품이 구매결정에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강원민 닐슨코리아 상무는 2021농식품유통전망에서 내년도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전망을 강의하며 “온라인 쇼핑의 정기배송에 해당하는 구독경제의 핵심이 생수에서 축산물 등 초신선식품으로 바뀔수 있다”며 “향후 온라인 시장은 초신선식품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한국 신선식품 구매액은 전체적으로 20%이상 상승한 가운데 축산물 구매액이 지난해 대비 27.5% 성장, 5조6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난지원금의 용처로 축산물이 각광을 받으면서 농수산물에 비해 유일하게 kg당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상무는 코로나19로 외식보다 가정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HMF(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 향후 시장이 간편식 위주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사료회사, 돼지고기 유통 시작해 돼지고기 유통과 관련해 팜스코는 지난달 연간 돼지 유통마릿수 100만 마리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통마릿수인 97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연간 목표인 120만 마리에 근접한 것이다. 1973년 국내 축산업계에서 사료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이룬 성과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식자재마트 등 중소형마트에서 하이포크만 취급·판매하는 팜스코 ‘하이포크ZONE'이 운영 9개월 만에 60호점을 돌파해 연내 1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 같은 계열화 사업과 달리 사료회사가 사료판매와 함께 돼지 출하를 서비스 개념으로 도입해 시작한 유통사업도 눈에 띈다. 우성사료는 2014년 우성유통을 설립하고 사료 증판을 위해 출하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42만 마리를 출하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성유통은 별도의 유통조직으로 우성사료를 쓰는 고객들의 돼지를 전문적으로 출하한다. 김성기 우성유통 팀장은 “고객들의 철저한 채권관리로 돼지를 출하하고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도 지난해 ‘한이음’ 축산유통 서비스를 출범하고 돼지를 출하하고 있다. 출범 첫해 돼지 40만 마리를 출하한 한이음은 카길애그리퓨리나의 50여 년간 이어진 동물영양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돈육 품질관리 프로그램과 분석프로그램을 활용해 축산농가의 고품질 한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열화를 통해 사료회사가 돼지를 직접 키우고 출하 후 별도의 브랜드를 만든 것과 최근의 사료회사 유통은 다른 개념”이라며 “사료사용에 수반되는 서비스 개념으로 사료에서 출하까지를 책임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농추수축산신문 2020. 12.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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