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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순수익 640.6% 증가? “말도 안돼”

작성일 2021-06-0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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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순수익 640.6% 증가? “말도 안돼
 
통계청 축산물생산비조사
사료비·인건비 인상 등 사육비에 반영되지 않아
 
2013년 이후 최저치 보인 2019년 기준, 회복세로 봐야
엉터리 해석, 축산 현실 왜곡
양돈농가 반발사과 촉구
 
통계청이 지난해 양돈 농가 순수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처럼 발표하자 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언론이 통계청 발표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면서 양돈 농가들이 마치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국내 소·돼지·닭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가축 사육 및 생산에 투입한 직·간접비용을 조사하고, 최근 ‘2020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자료를 발표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비육돈의 경우 지난해 생산비(생체 100kg 기준)는 가축비 하락에 힘입어 2019년 대비 2.6% 감소한 276370원을 기록했다. 201969543원이었던 비육돈 가축비(100kg)는 지난해 58510원으로 15.9% 줄었다.
 
또한 비육돈 판매와 부산물 수입, 기타 수입을 모두 합한 마리당 총수입은 362028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증가했다. 이 총수입에서 가축비, 사료비, 분뇨처리비, 생산관리비 등의 일반비용과 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까지 모두 합한 평균 총 사육비 315079원을 제외한 ‘46949이 지난해 양돈 농가가 올린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이다. 지난해 순수익인 6339원과 비교하면 640.6%나 늘어난 금액이다.
 
통계청이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자료를 만들어 공개하자 양돈 농가들이 통계청이 전문성 없는 엉터리 해석으로 축산업 현실을 왜곡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양돈 농가 수익이 폭등한 것처럼 비춰지면서 다수 언론이 이를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기사로 내보냈고, 결국 양돈 농가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해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양돈 농가들은 통계청이 순수익 계산부터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통계청이 계산한 사육비에는 실질적인 사료비·인건비 인상과 각종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아 비육돈 마리당 실제 순수익은 통계청이 언급한 46949원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통계청 사육비에는 양돈 농가에서 사용하는 미생물제 비용도 빠져 있다.
 
통계청 계산대로 46949원을 순수익으로 보더라도 이는 절대로 수익이 640% 증가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양돈 농가들의 주장이다. 2020년 비육돈 마리당 수익 증대는 기준 시점에 의해 지표가 실제 상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지는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2019년 양돈 농가 비육돈 순수익인 6339원이 2013년 이후 최대로 폭락한 금액이란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이 단순하게 전년보다 640% 이상 증가한 것이 아니라 전년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순수익이 폭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게 더 정확한 해석이다.
 
이에 대한한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양돈 농가에 대한 통계청의 즉각적인 사과와 시정을 촉구했다. 또 농축산업 관련 통계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이관도 함께 요구했다. 한돈협회는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부진, 사료값 상승, 생산비 증가 등으로 전국 양돈 농가의 농장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왜곡된 사실을 즉각 시정해 현실에 맞는 통계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축산업 관련 통계가 통계청 이관 후 정확성이 떨어지고, 이번 생산비 분석 역시 통계청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국가식량산업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농축산업 관련 통계는 하루 속히 농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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