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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도 ESG경영 강화 나선다

작성일 2021-07-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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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도 ESG경영 강화 나선다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유지 위해 환경·사회 배려하는 투명한 경영전략에 올인필요
 
재활용 포장재 활용과
일회용품 퇴출 등 친환경 활동 확대
 
환경규제 극복 핵심
가축분뇨 처리·악취 관리 해답 찾아야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기업경영에서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로 떠오르면서 여러 기업들이 ESG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축산업계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물론 협회, 관련 단체 등에서도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는 투명한 경영전략인 ESG에 집중하고 있다.
 
# 한돈자조금, 친환경·사회공헌활동 주목
 
기업과 달리 개별 농가 측면에서는 ESG경영을 수행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일찌감치 사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ESG 요소를 반영해왔다. 그 결과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SG 체계를 구축, 자조금 경영은 물론 개별 농가와 상생하는 ESG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인 친환경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해 신선한 한돈 유통을 위한 ‘2020 한돈팩 아이디어 패키지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그 중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투명한 재질의 아이스팩에 대한 제안도 포함됐다.
 
이 같은 소비자 제안을 바탕으로 공모전 이후 한돈자조금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돈몰에선 제품 포장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하는 포장재사용을 독려함으로써 포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돈몰을 통해 구매하는 제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는 겔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아이스팩이 동봉돼 배송되고 있다. 물을 얼려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은 100%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필름과 종이, 물로 만들어져 있고 봉투의 경우 종이로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입점 브랜드 중 하나인 산수골목장의 경우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아이스박스 대신 종이로 만들어진 친환경 보냉박스에 제품을 담아 발송하고 있다. 친환경 보냉박스는 100% 종이로 이뤄져 분리배출이 용이하며, 내부 단열재는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상생을 구축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한돈데이와 국군의 날이 같은 날인 것에 착안해 매년 군부대에 한돈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한돈 김장나눔행사’, 시각장애인 대상의 나누-리 요리교실 프로그램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축사환경 개선과 악취문제 해소를 위해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아름다운 한돈 농장 가꾸기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각 분야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 한돈나눔캠페인을 통해 전국 각 도내 아동복지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한돈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다고 보고 ESG경영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돈협, 탄소중립 실천 위한 배출량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 중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녹색산업 시장 선제대응을 위해 한돈산업도 최근 탄소중립 중장기적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축산업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분석을 통한 한돈산업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마련과 관련해 한돈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배출량 분석 및 추진 방안 연구를 추진 중이며 연내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내 축산업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분석, 가축 분뇨 처리시설과 공정에 따른 탄소 배출량 조사·분석, 한돈산업 탄소 배출 저감 방안 제시, 가축 분뇨 활용시 탄소 흡수량 조사·분석, 한돈산업 탄소중립 이행 전략 수립과 정책제언 등이 관련 용역의 주요 내용이다.
 
한돈협회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한돈산업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 수립과 사업 방향 제시와 더불어 한돈산업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법·제도 혁신, 기반조성 등 관련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방안을 위한 정책제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 나눔축산운동본부, 사회공헌 집중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도 지속가능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진축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범 축산업계의 자발적 사회공헌단체인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연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면서 ESG경영의 S(Social, 사회적 책임 경영)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올해 상반기 후원금 1451355537원을 모금해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사업, 경종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사업, 지역사회 환경개선 사업, 소비자 상호 이해 증진 활동, 축산업상생기금·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기금 조성 등 각종 축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상반기 지정 목적 사업비로 92900여만 원, 목적 사업비로 32500여만 원을 사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 사업을 펼쳤다.
 

#사료업계, 사회공헌에서 환경으로 ESG경영 가속
 
축산업계 최대 후방산업인 사료업계는 최근 환경과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며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 기업인 선진은 ESG경영 강화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비전발표에서 친환경 사업 확대 동물복지 강화 사회적 공유가치 실천과 고객·파트너와 상생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선진은 즉시 실천 가능한 영역에서부터 ESG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의 아이스 팩을 선진포크한돈을 비롯한 온라인 스토어 선진팜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지난 설 선물세트 중 에어라인세트에는 불필요한 과대포장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이 사용됐다. 캠핑 등 외부활동과 장바구니로 재사용 가능한 보냉팩과 화분영양제로도 쓸 수 있는 아이스 팩으로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국내 동물복지인증 양돈농장 중 약 70%가 선진 파트너 농장으로 동물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축산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세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선진은 이를 토대로 가축분뇨 정화처리, 축산업 폐기물 활용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 등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천하제일사료는 최근 ESG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자체적인 준비와 기획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TF팀에선 다방면의 실천계획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하제일사료측은 60여 년의 축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활동,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 나가는 한편 현장 중심의 ESG 활동부터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 낙농업계, 책임경영 추진 중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해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으로 ESG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한 후 올해 2월 본격적인 ESG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했다.
 
우선 사내 일회용 종이컵 퇴출과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명함 사용,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사무용품 변경 등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추진했다.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아동센터 후원과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제품 기부,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포장자재 변경 등 친환경 정책도 강화했다.
 
일찌감치 ESG경영에 눈뜬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에 친환경 유기농 테마파크인 상하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목장의 모델을 선보인 상하농원은 특히 지역 주민들을 고용,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요구르트 제품과 우유에 빨대를 없애고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중장기 전략계획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지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내년까지 플라스틱 사용 500톤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900톤 저감, 재활용이 쉬운 포장을 4억 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실제로 생수병 등 페트병 제품에다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 라벨을 적용, 재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 앞으로 환경문제·책임경영 더 집중해야
 
축산업계가 이같이 ESG경영 전환에 집중하고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국내 축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축산물 수입량은 지속적인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어 국내 축산업계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책임경영에 보다 집중하고 무엇보다 환경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갑질논란과 과장광고 등으로 결국 매각 사태로 번진 남양유업 사태가 유업계에서는 책임경영과 기업윤리를 보다 강조하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박종수 충남대 명예교수는 남양유업사태에서 촉발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유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유업계를 비롯한 낙농업계에서도 ESG경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수립과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에 대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국내 축산농가는 수입 축산물의 공세에 대비해 고급육 생산에 매진해왔다한우 같은 경우 충분한 비육을 위한 사양관리가 이뤄지다보니 사육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산비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 등으로 인한 환경적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은 소 사육기간 단축을 위한 새로운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담 저감 사료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사양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농장에서 비교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환경친화적 사육 체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가축분뇨 자원화 방식 개선 중요해
 
환경문제에서 이른바 안티축산여론을 극복하고 축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관리에 달려있다.
 
토양 내 과도한 양분, ·액비 부숙도 기준 강화 등 여건이 악화되면서 가축분뇨 처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선 자원화, 에너지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따라서 가축분뇨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한 방식으로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화 하는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가스화 방법은 유기성폐자원을 혐기성 소화를 통해 생산하며 메탄을 주성분으로 연료, , 발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를 대체해 도시가스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영만 한경대 교수는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에너지는 활용도도 충분하지만 축분의 메탄을 포집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를 저감하면서 친환경 축산을 조성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악취문제, 민원 등을 해소하는 등 깨끗하고 청결한 축산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건립 시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방안이 현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선 활용을 위한 기술의 표준화는 물론 바이오가스 시설의 내구성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메탄 외에 발생하는 황화수소와 실록산의 처리도 중요하다. 이는 기계의 마모와 부식을 유발시켜 기계수명을 단축시키고 발전가동률의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이미 극복한 유럽의 경우 천연가스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해 도시가스로 활용하고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국내도 바이오가스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선 정부의 기술인증 규격과 표준모델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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