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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농가 “행정편의 방역대 설정…300km 떨어진 곳까지 이동중지 말 되나”

작성일 2021-08-1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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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농가 행정편의 방역대 설정300km 떨어진 곳까지 이동중지 말 되나
 
ASF 이동중지 풀린 날 경기 남부권 양돈농가 표정
 
8일 강원 고성서 발생 이후
경기 남부권까지 적용
정작 발생농장과 가까운 곳은
행정구역 다른 이유로 배제
 
현장과 행정이 너무 괴리돼 있습니다. 이동중지만 하더라도 무조건 권역으로 묶다 보니 우리는 이동중지에 포함됐는데 우리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농장에서 가까운 지역은 배제됐습니다.”
 
하나의 경기도라고 같이 이동중지를 걸었으면, 방역시설 지원도 북부든 남부든 같이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8일 강원 고성군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 관내 양돈 농장에 10일 오전 6시까지 이틀간 일시이동중지가 발동됐다. 이동중지가 해제된 10일 오후 농장 인근에서 만난 경기 남부권 양돈 농가들은 행정이 현장을 못 보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 남부권의 한 양돈 농가는 “ASF가 발생한 농장에서 우리 농장까지의 거리가 300km 가까이 된다. 그런데 같은 경기도라는 이유로 우리는 이동중지에 포함되고, 우리보다 가까운 지역은 도가 다르다고 배제됐다행정 편의주의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돼지가 제대로 안 크고 밀사 사육됐는데, 출하를 제대로 못 한 채 분뇨도 못 나가고 사료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농가도 우리 지역(경기서남부)까지 이동중지를 발동할지는 몰랐다더 이해할 수 없는 건 이동중지는 경기도라 같이 걸었으면서, 방역 시설 지원은 북부와 남부를 달리 해주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농가 전언처럼 경기 남부권 양돈 농가들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팽배해 있었다. 우선 경기남부권의 경우 8월 말까지 예고된 차량진입통제 조치도 지키기 어려운 곳이 많다는 것. 하지만 몇몇 지자체에선 하반기부터 돼지써코바이러스 백신 지원 제외등을 내걸고 농가를 압박하고 있어 농가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양돈 농가 A씨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지원 제외 등으로 농가들을 압박하고 있는데, 사실상 차량진입통제 조치를 이달 말까지 하기는 쉽지 않다우리 시 관내 양돈 농가가 200농가 남짓 되는데 설비업체가 5개 있다. 물리적으로 이달까지 완료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북부의 경우 차량진입통제 시스템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경기 남부권 돼지 농가들은 지금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8대 방역시설 설치 두고도
남부권은 지원 제외된 데다
현실 외면하고 강행 불만 커
 
경기 남부권의 경우 9월 말까지 권고사항으로 8대 방역시설 설치가 추진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서도 이 지역 양돈 농가들의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양돈 농가 B씨는 “8대 방역시설을 개인 농가가 전부 설치하기는 현실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쉽지 않다. 특히 우리 지역은 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데다 대부분 예전 농장에서 조금씩 시설을 개선한 농장이 다수인데 이런 농장에 지원은 하나도 없이 무조건 농가에 방역시설을 설치하라고 하는 건 너무 현실과 맞지 않은 얘기라며 지원과 설치 권고가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했지만 예산이 없다고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다른 농가는 “8대 방역시설 중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폐사체 관련해서다. 이건 우리 지역의 경우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폐사체 설치기를 농장에 두고 있고, 이 기계에 악취저감시설까지 달았다이런 건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만들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 농장에서 돼지가 몇 십 마리 몇 백 마리씩 죽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몇 마리인데, 렌더링 업체는 몇 곳 없다오히려 정부 지침대로 하면 하나의 렌더링 업체가 지역 곳곳을 돌아야 해 방역에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8월 말까지 차량진입 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9월까진 권고사항이지만 8대 방역시설까지 설치해야 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는 경기 남부권 양돈 농가들의 불만과 반발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만난 한 양돈 농가는 우리가 정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다만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농가들이 어떤 의견을 내는지는 제대로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마치 우리를 죄인처럼 취급하는 것 같다고 울분을 삼켰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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