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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김천도축장 폐업 일방결정…양돈농가 '패닉’

작성일 2021-11-0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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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김천도축장 폐업 일방결정양돈농가 '패닉
 
올해 말 운영 종료 방침
일평균 1500두 출하처 잃어
생존권 위협폐업 철회
경북 양돈농가 상경 투쟁
 
양돈 현장에서 생산과 방역에 집중하기도 바쁜 경북 양돈농민들이 지난 1028일 상경했다. 경북 관내 거점 돼지 도축장인 롯데푸드 김천도축장이 폐업을 결정, 농가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돈협회와 경북 양돈 농민들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푸드 본사와 송파구 잠실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잇따라 롯데푸드 김천도축장 폐업 철회 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돈협회와 롯데푸드 등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20년 넘게 운영해오던 김천도축장을 1231일부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두 달 후부터 경북 120여 양돈농가에서 출하되는 일평균 1500두의 돼지들이 출하처를 잃게 된 것이다.
 
이에 이날 롯데푸드와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양돈농가들은 롯데의 일방적인 도축장 폐업 결정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천도축장에 출하하는 농가들은 생존의 위기에까지 몰려있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김천도축장에 출하하는 양돈 농가 안창렬 씨는 농가들은 오랜 기간 롯데와의 지속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공생 관계를 형성해왔는데 그런 농가와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도축장을 폐업한다는 롯데푸드의 방침에 세상이 무너지는 심정이고 너무나 막막할 따름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소비가 침체돼 농가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김천도축장마저 대책 없이 폐업한다면 농가들은 출하처를 잃을 뿐만 아니라 출하지연 등으로 품질 저하까지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출하 농가 최희동 씨도 김천도축장은 경북 관내 거점 도축장인데 농가에 일언반구도 없이 폐업을 추진하는 게 답답하고 피를 토할 정도로 억울하다상생은 저버린 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하는 처사는 대기업의 갑질이며 횡포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한돈협회와 농가들은 롯데 측에 도축장 폐업을 2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상생의 정신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어도 2년간 폐업을 유예해줄 것을 촉구한 것. 이와 함께 이마저 불가능하면 타 기업에 임대나 매각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의 간절한 외침에도 롯데푸드는 농가 판로 개척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며 폐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농가 분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식육사업을 운영하는 동안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근본적으로 사료부터 양돈, 식육까지 하는 수직 계열화된 축산전문기업과 비교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청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식육사업의 실적보다는 기존 거래 농가의 수요처 확보를 우선으로 고려해 농가 판로 개척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육사업은 중단하지만 국내 농가로부터 수매하고 있는 원료용 돈육의 경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매를 할 계획이라며 또한 식육사업 중단 이후에도 해당 공장에 미래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고, 김천도축장을 HMR(가정간편식육가공 사업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업 투자가 경북 양돈 농가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지는 않지 않느냐’, ‘육가공 사업을 국내산으로만 할 것이냐는 등의 물음엔 지역경제 활성화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답했다.

 
경북 관내 거점 돼지 도축장인 롯데푸드 김천도축장이 올해 말로 폐업을 한다고 밝혀, 경북 관내 양돈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1028일 롯데푸드와 롯데그룹 본사를 찾은 이들은 일방적인 폐업 통보로 인해 농가들이 생존권까지 위협받는다고 롯데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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