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더 가까워진 10년…이젠 치유농업으로 발돋움”...돼지문화원 장성훈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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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01-11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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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더 가까워진 10년…이젠 치유농업으로 발돋움” ‘돼지와 문화 접목 10년’ 돼지문화원 장성훈 대표 삼겹살, 제육볶음, 김치찌개, 수육 등등 우리네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는 예로부터도 다복의 상징으로 불리며 한민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1년 12월, 강원 원주의 ‘금돈 돼지문화원’은 이 돼지를 먹거리를 넘어 생산, 가공, 체험, 쇼핑 등 일상과 공유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재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더 알려진 6차산업이 10년 전 당시 한창 무르익던 시기였지만 대부분 농산물에 치중됐고, 돼지를 문화와 접목하는 사례는 보기 드물어 돼지문화원 탄생이 더 주목받았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난 세밑, 장성훈 금돈 돼지문화원 대표를 만나 돼지와 문화를 융합시킨 지난 10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구상 등을 들어봤다. 돼지문화원 농장은 얼마 전 드라마 전원일기 복길이 아빠로 알려진 배우 박은수 씨가 일한 곳으로도 화제가 됐다. 생산~가공, 체험관광·쇼핑까지 농촌-도시, 농가-소비자 가교역할 잘못된 축산업 인식 개선도 한몫 정부·지자체 관심 적어 아쉬워 젊은 청년 인재들 일할 수 있는 돼지산업 만들기 앞장설 것 “10년 동안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어렵지 않은 날이 적었지만, 사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코로나19와 ASF(아프리카돼지열병)로 체험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돼지산업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이 힘든 시기도 극복해 나가야겠죠.” 원주 지정면 월송리에 위치한 돼지문화원은 ‘돼지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종돈을 비롯한 돼지 사육에서부터 비육돈 원료를 이용한 제조, 가공에다 이를 활용한 유통, 판매, 체험, 관광 상품까지 돼지로 파생되는 다양한 것들을 돼지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농장·유전자센터, 돼지교육관, 가공·체험장, 돼지카페, 금돈 마켓, 바비큐장, 캠핑카라반 등이 시민들을 돼지 문화로 초대한다. 장성훈 돼지문화원 대표는 “농촌과 도시, 양돈 농가와 소비자의 가교 구실을 하고자, 또 그렇게 해야 돼지산업의 지속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10년 전 돼지문화원을 설립했다”며 “개인 운영으로 어려움도 컸지만 이 신념 하나로 지금까지 돼지문화원을 지탱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훈 대표는 ‘관광 축산’이 축산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고, 축산업에 덧씌워진 잘못된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나 네덜란드, 일본 북해도 등을 가보면 관광 축산이 상당히 활성화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광 축산을 할 수 있다는 건 도시민이 찾아와 사진 찍고 즐기며 하룻밤 이상 머물고 갈 수 있다는 것으로 그렇게 되려면 농장이 깨끗해야 하고, 생산부터, 가공, 체험을 비롯해 쇼핑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며 “돼지문화원에선 지난 10년간 이를 위한 기반을 닦고 시민들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과 관련해서도 돼지 뼈로 만든 사골, 돼지 육포, 친환경 돈가스, 소시지 등 기존 돼지 가공식품을 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냈다”며 “생산에서부터 가공에 이르는 루트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돼지와 관련한 다양한 쇼핑거리를 제공해준 게 큰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돼지문화원을 운영하며 한계, 더 들어가면 아쉬움도 컸다. 장 대표는 “농촌 체험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제철에 한정돼 있고, 연중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돼지 등 축산 현장밖에 없다. 하지만 축산은 농산물과 달리 농가들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을 수 없기에 마을 단위에서 하기 힘들어 개인이 해야 하지만 그런 이유로 제약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계절 언제든 돼지문화원에 와 체험하고 즐기며 돼지와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선 사계절 내내 농촌 관광을 할 수 있는 축산 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그런 자리를 주도적으로 알리고 연계시켜주면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농촌도 살아나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시스템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귀농·귀촌자들에게 정부가 50%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해, 10년 등 일정 기간 이상 농업에 투자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의 돼지문화원을 운영해 본 장성훈 대표는 앞으로의 관광 축산은 상당한 파생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의료분야로의 확장성이다. 장 대표는 “관광 축산을 더 넓혀보면 동물 매개 치료 등 치유 농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정신과 의사가 동물 매개로 치료하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서를 낼 수 있고, 축산 농장에 와서 동물들과 놀고 체험하며 관련 질환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다”며 “추후엔 이를 의료보험과도 연결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장성훈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을 묻는 말에 “지금껏 시민들에게 돼지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알려나갔다면 이제는 청년들이 돼지문화원을 통해 돼지를 알고 돼지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 대표는 “지금 제 아들은 돼지 생산, 딸은 홍보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며 “우리 자식과 같은 젊은 인재들이 양돈 현장에 늘어나야 한다. 처음엔 가공, 판매, 체험 쪽에 관심을 가지고 오더라도 이후엔 (젊은이들이 해보질 않아 관심이 적은) 생산 현장에도 관심을 둘 수 있는 자리가 돼지문화원을 통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10년 전 돼지에 문화를 접목한 장성훈 돼지문화원 대표가 지난 10년간의 소회와 아쉬움, 앞으로의 구상 등을 전했다. ▲ 지금은 코로나19와 ASF로 제약이 있지만 돼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한 아이들의 표정이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코로나19와 ASF가 수그러들면 다시 돼지문화원을 통해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돼지문화원 홈페이지(www.돼지문화원.com)![]() ▲ 생산, 가공, 체험, 쇼핑 등 돼지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돼지문화원 전경.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22. 1.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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