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수입산이 삼킨 ‘삼겹살데이’…생산비 이하 가격에 농가 신음

작성일 2023-03-03 작성자 관리자

100

농축산식품 관련 여러 데이(day, 기념일)’가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데이는 단연 ‘33일 삼겹살데이. 한돈업계와 유통업체는 지난 20년간 삼겹살데이에 맞춰 대대적인 돼지고기 판매 행사를 전개해왔고, 이후 소비자들에게 33일 즈음은 삼겹살 먹는 날로 인식돼 왔다. 대체적으로 설 대목 이후 움츠러들던 돼지 가격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나들이가 본격화하는 봄철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엔 삼겹살데이를 맞는 한돈업계 표정이 밝지 못하다. 시장에선 캐나다산 삼겹살과 미국산 구이용 소고기 등 수입 축산물에 대한 집중적인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있고, 치솟은 생산비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돼지 가격으로 한돈 농가엔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3·1절 연휴, 대형마트는 캐나다 삼겹살내세워싼 가격에 불티
 
지난 1일 낮 12시경 서울 송파구의 A대형마트 축산물 매대. 3·1절 연휴이자 삼겹살데이를 이틀 앞둔 날이라서 그런지 이날 많은 이들이 삼겹살을 구매했고, 마트에서도 삼겹살 판매 행사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조금 더 다가가 보니 이곳에서의 삼겹살 주인공은 한돈이 아닌 캐나다산이었다. 축산물 매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와 판매대가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이었고, 100g990원이란 저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마트 담당자가 포장된 캐나다 삼겹살을 내놓자마자 소비자들은 부리나케 이 상품을 카트에 싣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다.
 
예전 같으면 8.6%의 관세가 붙는 캐나다산 삼겹살은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돼지고기 할당관세를 추진했고, 지난해 연말에 다시금 올해 6월까지 할당관세를 연장, 캐나다 삼겹살 등 수입 돼지고기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거 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202121916톤에서 2022년엔 36375톤으로 66%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25937톤이 들어와 지난해 같은 기간 4355톤보다 36%나 늘었다.

 
다른 마트엔 반값 미국소행사할당관세 외국산 대거 풀린 탓

 
1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A대형마트와 지하철로 세 정거장 코스인 송파구의 B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다만 이곳 축산물 매대에서의 주연은 미국 소고기였다. 미국산 소 냉동 꽃갈비 구이용이 국내산 삼겹살 가격과 비슷한 1990(100g)에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자리 역시 A마트의 캐나다 삼겹살처럼 축산 매대 중앙에 놓여 있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31일부터 2주간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소고기 반값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이후 1일부터 구이용 냉동 소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 마트에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냉동이란 특성상 구이용 냉동 미 소고기 역시 지난해 연말까지 진행됐던 수입 소고기 할당관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축산물 수입 현황을 보면 미국산 소고기는 2021254873톤에서 2022263455톤으로 3.4% 증가했다.
 
이날 이들의 우려가 지금 현실로 나타나며 국내 축산물 소비를 가로막고 있다.
한돈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지난해 여름 정부의 4대 축종 할당관세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며 총궐기대회까지 열었던 우려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현실화되고 있다할당관세로 낭비된 세수는 국내산 축산물에 지원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4000원 초중반대생산비 이하에 농가 신음
 
수입 축산물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도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설 대목이 지나고 2월 중순까지 계속해서 처지는 돼지고기 가격은 2월 말로 접어들며 반등하지만 올해엔 2월 중순 4000원 초중반대(kg, 제주 제외.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 도매가격(지육시세)이 삼겹살데이 주간인 2월 마지막 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삼겹살데이 주간인 2월 마지막 주까지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자 대한한돈협회에선 한돈 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삼겹살데이 주간 첫날인 227삼겹살데이가 코앞이지만 한돈 농가당 월 3000만원의 손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돈협 농가당 손실 월 3000만원올해 농가 총 피해액만 2000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생산비 상승과 돼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들어 농가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1월의 경우 1kg당 지육시세는 4756, 생산비는 5437원이었다. 이로 인해 두당 손실 금액은 약 6만원에 달한다. 두당 손실 금액은(1kg당 생산비-지육시세)×116kg(평균 도체중)×0.76(지육율 76%)으로 파악된다. 시세가 4321(21~22)으로 더 낮아진 2월엔 10만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 1월 등급판정 두수 1534483, 2월 등급판정두수 1278449두를 감안하면 1월 농가 총손실액이 918억원, 2월은 1255억원으로 1~22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 평균 규모 농가(모돈 200) 기준으로 월 3000만원 적자를 봤다. 모돈 200두의 경우 MSY(어미 한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 18두를 감안하면 한 달 출하 두수는 300두에 이르며 여기에 2월 두당 손실액 10만원을 곱해 나온 평균 농가 손실 추정치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계속된 생산비 상승과 소비 부진으로 올해 들어 농가 피해액이 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최근 정부 대책은 한돈에 대한 소비대책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소비촉진 활동을 추진하는 등 한돈 농가들도 최근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자구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389
 
[한국농어민신문 2023. 3. 3]

목록
다음게시물 파격할인에, 나눔까지…삼겹살데이 ‘흥행몰이’
이전게시물 ASF 역학조사서 '반쪽짜리' 지적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