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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PRRS 새해 변수 등장

작성일 2024-01-1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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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PRRS 새해 변수 등장
경기남부충북서해안 발생 보고
백신 없어 차단 방역에 의존해야
확산 시 폐사로 봄 수급 영향도

 
최근 고병원성 PRRS가 경기 남부 및 충북 일부, 그리고 서해안 지역 일부에 발생이 보고되면서 발생 농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고병원성 PRRS 적합 백신이 없어 확산 시 한돈업계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수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PRRS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발생농장의 경우 모돈들의 유산과 폐사를 유발하면서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지역은 경기 남부(안성, 이천) 및 충북(진천, 음성), 그리고 서해안 지역(홍성, 보령, 김제)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고병원성 유사 PRRS‘NADC 34-like 리니지 1계열로 분석,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적합 백신은 없는 상황에서 농가 차단 방역에 의존해야 한다.
 
이에 한돈업계 내부에서는 고병원성 PRRS 발생농장의 경우 모돈 유산 및 자돈 폐사를 거쳐 회복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분석, 전국 확산 시 돼지 공급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의업계에 따르면 PRRS 피해 농장의 경우 모돈 500두 기준 연간 13천만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미국과 중국에서 확산한 적이 있는 병원성 강한 PRRS가 최근 국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PRRS 예방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PRRS는 유산을 포함한 번식 장애, 호흡기 질환, 성장률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양돈농장에서 관리하기가 어려운 질병이다.
 
농진청은 우선 양돈장에서 PRRS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농장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기적으로 발병 여부를 검사해 만일 감염된 돼지가 발견되면 사육 구간별 감염률과 빈도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감염 시기와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파악한다. 농장 상황이 안정화돼 있다면 외부 위험 요소를 관리한다. PRRS가 농장에 유입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후보돈을 들이는 것. 이에 농진청은 반드시 음성 돼지를 도입하고 합사 전 격리 사육한 뒤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를 검사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또 차단방역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올인/올아웃을 지켜 차단방역을 실천하고 농장 내부에서는 돈사별 작업자와 돼지, 기구 등의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한다. 농장에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방역 구역을 만드는 것이 좋다. 특히 전실은 높이 45cm, 15cm 차단벽 또는 폭 1m 이상 발판을 설치해 경계선을 명확하게 한다. 방역 구역 경계선을 페인트 등으로 눈에 띄게 표시하고 이곳을 통해서만 외부인과 차량을 출입하게 하면 소독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방역 구역을 비추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질병 감염 위험에 노출된 출하대를 구획화해 내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고 출하대까지 이동하는 돼지 동선을 전후로 구분한다. 아울러 돼지의 임상 증상 관찰과 폐사율, 유산 비율, 생산 성적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한다.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도 매일 관찰한다. 모돈의 사료 섭취량, 음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감염 초기일 가능성이 크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PRRS를 완벽하게 방어할 방법은 아직 없다농장에서의 차단방역 시설 강화와 지속적인 질병 관리가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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