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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의 그늘’…양돈시장도 바꿔놓나

작성일 2024-04-0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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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의 그늘양돈시장도 바꿔놓나
 
전용사료 제품 최근 출시...비발생 종돈장 수요집중
최근에도 발생 이어져...돼지수급 · 가격 영향 촉각
 

지난 327일 대전에서 개최된 한돈자조금 대의원 총회.
 
한돈자조금 사무국측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대의원들의 사유에 대해 “PED로 인해 부득이 참석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동안 ASF와 구제역 등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총회 자체가 취소되거나, 특정지역 대의원 전체가 참석치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회의에 불참하는 대의원들이 그 외 질병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SFPRRS에 허덕여 온 국내 양돈현장에 PED의 공포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남의 한 한돈자조금 대의원은 고병원성 PRRS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PED 마저 (농장에) 들어오면 끝장이라는 위기감이 양돈농가들 사이에 팽배하다외부인의 농장 출입 을 막고, 외출이나 약속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PED가 결정타가 됐다고 양돈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비단 양돈현장의 일상 뿐 만 아니다. PED는 이제 양돈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부 배합사료업체가 PED 전용 양돈사료를 출시하는 등 PED를 겨냥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일 수 있지만 종돈시장에도 지각변동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부권의 한 종돈장 관계자는 얼마전부터 신규 거래처에 대한 종돈 판매가 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구입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이미 계약물량이 공급 능력을 넘어서다 보니 간곡히 거절할 정도라며 “PRRS에 이어 PED에 노출된 종돈장들이 분양을 중단하고 있는 추세가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PED로 인한 자돈 폐사가 크게 늘면서 국내 돼지 수급과 함께 가격에 미칠 영향에 양돈업계는 물론 물가당국까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PRRS의 경우 돼지 출하량 에 미치는 영향이 연중 분산 될 수 밖에 없고, 그나마 번식구간의 생산성 향상이 그 공백을 채워 주다 보니 수급이나 가격 부분에서 드러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하지만 PED는 다르다. 워낙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다 피해도 이전보다 크고 특정시기에 집중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 보기도 했다.
 
일부 수의전문가들은 올해 1~2월 두달만 해도 PED로 인한 자돈 폐사가 최소 20만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빠르면 오는 7~8월 두달간 국내 돼지 출하량의 약 7%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물론 사료 생산량 추이를 보면 실제 PED 피해는 예상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혼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이 지나며 다소 줄기는 했지만 이달들어서도 PED 발생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돈현장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2024. 4. 3]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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