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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냄새 걱정 말아요” 농가-주민 공존의 길을 찾다

작성일 2024-04-2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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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냄새 걱정 말아요농가-주민 공존의 길을 찾다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준공식
안성시 무창축사 표준모델 확산
각 농장에 10억원씩 지원
올 상반기만 3곳 조성 계획
3000두 규모 양돈장 두오팜
냄새저감 양돈장 첫 주인공
거부감 없이 음식 나누며 즐겨

 
고향 지키고 농촌 지키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축산업이에요. 안성시는 그런 축산농가를 여타 시군(경기 남부권 등)처럼 아파트 짓고 공장 짓는다고 밑으로 내려 보내게 할 순 없었어요. 오늘 이렇게 양돈장 옆에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음식 먹으며 편하게 정감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개무량합니다.”
 
양돈농가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419일 오후 2시 경기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 두오팜 농장에서 진행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준공식자리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두오팜은 3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는 양돈장으로 국내 양돈농가 평균 사육두수(2000)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양돈장 바로 옆에서 준공식이 열렸고, 샌드위치와 음료를 비롯한 여러 다과가 놓였지만 아무런 거부감 없이 주민들이 음식을 먹으며 식순 프로그램인 음악회 등 준공식을 즐겼다.
 
이날의 풍경은 두오팜이 안성시와 서울대 산학협력단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해 건립된 최초의 돼지농장이었기에 그려질 수 있었다. 전국 사육두수 기준 소 1, 돼지 4, 가금 6위로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2023~2027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 대책일환으로 2027년까지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에 안성 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안성시에서 각 농장에 10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두오팜을 필두로 3개 양돈장이 준공된다.
 
두오팜 농장은 안성시 지원금에다 융자 등 자부담 50억여원을 더해 기존 개방형 윈치돈사(6)에서 건축면적 2, 3193규모로 양돈장을 새로 지었다.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에어워셔(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가축분뇨 미생물 활성화 처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 방역시설 등을 갖추며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무창축사로 건축됐다. 이로 인해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 냄새가 80~100% 감소하며 악취 저감은 물론 환경 재순환까지 이뤄지고 있다. 돼지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한 사육환경 개선으로 두오팜은 생산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부자지간이자 두오팜 농장주인 오인환·세준 부자는 “50여일 전 첫 입식을 해 구체적인 생산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80일이었던 출하일령을 150~160일로 단축시키며 PSY(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이유마릿수, 전국 평균 21)는 기존 21두에서 30두까지 늘리려 한다. 쾌적한 생활 환경에서 돼지가 자라고 있고, 현재 길러지는 상황도 계획에 맞춰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준공식은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박석식 대한한돈협회 안성지부장은 오늘은 안성 한돈이 기존의 틀을 깨고 최대 현안인 축산 냄새와 탄소 저감을 한 번에 해결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ESG 축산을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다. 스마트 축산기술을 도입해 농장 생산성 향상과 냄새 저감이 이뤄진다면 앞으로의 축산업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며 안성시는 축산농가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전국 지자체로선 유일무이하게 획기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농가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갈 수 있게 이끈 안성시와 안성시의회, 그리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마을 주민 등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우리 한돈인들도 축산 냄새 저감과 탄소 중립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 앞으로도 민과 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축산의 메카 안성은 영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애초 준공식을 돼지가 들어오기 전에 열어 많은 이들에게 농장 안을 견학하도록 하려 했지만, 그보단 돼지가 들어오고 난 뒤 변화상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고 싶어 준공식을 오늘로 미뤘다. 돼지가 옆에서 키워져도 냄새 걱정 안 하고 음식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오늘 그 자리가 실현됐다고 감격해했다.
 
그는 이어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표준모델 준공은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의 첫 결실로 안성시 ESG 상생축산의 비전을 달성하고 축산냄새 해결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 농가 경쟁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축산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스마트 축산은 청년 농업인들을 차세대 리더로 만들고, 청년들을 다시 불러모아 농촌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업계에선 이 같은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간 상생 사례가 지역 곳곳에 전파되길 바라고 있다.
 
이날 김 시장에게 대한한돈협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한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은 안성시와 같은 사례가 지역 곳곳에서 확산되길 바란다. 축산업은 국민 주식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기에 당위성도 충분하다안성시처럼 여러 지자체가 이런 축산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을 펴 달라고 바랐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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