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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이던 미군 사격장 토사 유출...인근 양돈장 덮쳐 ‘큰 피해’

작성일 2024-07-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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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바닥 임신사 창문까지 토사 밀려들고 ASF 방역울타리도 무너져
'주한미군 훈련장' 이유로 국방부도 대책 마련 뒷짐



지난 7월 16~17일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22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개설 공사중이던 미군 영평사격훈련장(로드리게스)에서 토사가 유출되어 인근 양돈장의 돈사 일부가 흙에 파묻히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에 소재한 덕암농장(대표 김덕암)은 모돈 230여두 규모의 양돈장으로 도로개설 공사가 진행 중이던 사격장과의 직선거리가 3m로 인접해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공사중이던 사격훈련장의 토사가 유실되며 축사 내부에 흙탕물이 차고, 임신사 창문까지 토사가 밀어닥치는 피해를 입었다. 30m에 달하는 ASF 방역 이중울타리도 무너졌다.

영평사격장은 미8군이 운영하는 국방부 산하 사격장으로 지난 봄부터 도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도로개설에 따른 주변 피해 예방 조치 등은 없었다는 게 주민들의 증언이다.

특히 해당 농장의 경우 금번 폭우 피해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도로 개설 공사로 인해 돈사에 돌맹이가 굴러 내려오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피해 방지 대책은 없었다는게 농장대표의 설명이다. 

더욱이 피해 농가는 농장 침수로 인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중에서도 ASF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등 2차 피해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ASF 발생농장 역학조사에서 '비가 내린후 다량의 유기물 유입으로 산기슭 농장의 경우 농장에 밀어 닥치는 토사에 의한 ASF 오염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온 상황이어서 해당 농장은 물론 인근 양돈농가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해당지역은 미군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주관부서인 국방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피해를 방치하는 등 보상을 위한 협의는커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금번 폭우로 예상치 않은 피해를 입게 된 농장 대표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농장 피해를 호소하며 향후 안전조치 등을 요청했지만, 국방부에선 해당지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적용으로 국방시설본부의 직접적인 처리가 제한된다'면서 주한미군 훈련장 관련 부서로 민원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덕암 대표는 "외부인들의 돈사내 진입이 어려워 아직까지도 농장내로 유입된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토사더미를 치운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 국방부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당지역은 주한민군 훈련장으로 국방부 관할이 아니라 조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돈사 건물은 넘어가지 않았지만, 임신 중기와 말기에 접어든 번식돈들이 스트레스에 노출돼 분만시 사산율이 크게 늘지 않을까 걱정인데, ASF 바이러스가 유입되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영평사격장 도로 개설 공사로 양돈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포천시의회는 7월 19일 영평사격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양돈장과 인근 주민의 피해보상과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24.07.19]
출처 : 팜인사이트(http://www.farminsight.net)
https://www.farm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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