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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돼지, 출하도 신경쓰자!

작성일 2024-11-1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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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고기 품질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곤 한다. 대표적인 이유로 외국에서 다산성 종돈이 들어와 등지방이 너무 얇아졌기 때문에 돼지고기 맛이 싱거워졌다는 것이다.

조금 더 들어가보면 돼지고기를 주로 살코기 위주의 가공식품으로 소비하는 유럽 등 국가들에서는 정육량을 늘리는 데 종돈개량이 집중됐지만, 이들 나라에서 들어오는 돼지의 육량보다는 신선육 위주의 육질을 우선시하는 국내 식문화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수입된 모돈이 다산성에 치우쳐 너무 등지방이 얇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보다는 변화된 종돈에 대한 적정한 사료 급이프로그램 제공 및 맞춤형 정액 공급, 체형 변화에 맞는 사양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함께 돼지 출하 시 선별출하를 적극 추진하여 규격돈이 제때 출하될 수 있도록 하는 농장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돈의 전체적인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과연 한돈 품질이 정말 떨어졌을까? 한돈 품질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돼지고기 등급출현율의 10년 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지난 10년간 돼지 등급출현율 추세를 분석한 결과, 전체 도축두수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3.7% 상승하였으며, 2등급은 4.0% 감소하였다. 1등급 이상이 약 65%에 머물렀던 10년 전에 비해 최근에는 전체 돼지의 약 70% 가까이 1등급 이상으로 향상된 것이다.

2등급 출현율이 감소하고 1·1+등급 출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지난 10년간 농가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1등급 이상 등급출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품질이 전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규격돈 생산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외에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다양한 품질개선 노력이 논의되어야 하나 본고에서는 논외로 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고자 한다.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농가들의 노력을 통해 품질이 개선된 반면 과연 농가들은 그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전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지난 10년 전에 비해 약 4% 상승했다고 했는데 농가의 시장 거래가격 기준이 되는 도매시장 1등급 이상 출현율도 함께 상승했을까?

애석하게도 도매시장의 경우는 10년 전과 현재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약 60%로 변화가 없으며, 2등급 출현율도 약 40%선에서 더 이상 변화하지 않고 있다. 즉 농가에서는 지난 10년간 2등급 돼지를 가장 많이 줄이고, 1+등급 돼지를 늘려왔지만 도매시장은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한돈농가의 돼지 품질개선 노력이 도매시장 평균가를 따르는 지급률 기반의 정산 체계에서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즉, 도매시장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지급률을 산정하여 거래하는 생체거래 관행에서는 농가의 개선된 등급출현율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결론이다.

특히 농가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0% 이상인 농가에서 그 이상 80%, 90% 등으로 더욱 상승시킬 경우에는 더 큰폭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현행 생체거래 체계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체 평균농가인 모돈 300두(MSY 18두, 지급률 76% 수준) 농가의 경우(운송비 농가 부담 시 75%로 1% 감소) 기존의 생체 지급률 거래에서 등급제로 전환시 연간 약 2,800만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2등급을 추가 1% 감소 시 매출액은 모돈 300두당 연 300만원이 증가하는 등 등급개선을 통한 품질개선 노력에 대한 농가의 수익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물론 농가에서 등급출현율을 높여 품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미 농가에서는 등급출현율의 개선이 꾸준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개체별 지육정산 방식인 등급제로의 정산 방식만 바꾸더라도 현재보다 농가 수익률은 더욱 개선될 여지가 크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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