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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축산’ 대응하려면…

작성일 2024-11-1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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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4일 10주년 기념 안티 축산 대응 세미나 개최

# 배양육, 축산물 영양소 대체 불가능… “대체식품 아닌 인조축산물” 강조

# ESG 경영 “선택 아닌 필수”… 경쟁력 향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기대↑

# 바이오가스 연료 등으로 온실가스 측면 대체효과… ‘축산업=자원순환’




“기후위기의 주범” “암 유발 식품” 전부 사실이 아니지만 축산에 따라다니는 꼬리표들이다. 여기에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세포배양 대체식품까지 떠오르고 있어 축산업계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이에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 잡고,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활동은 그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와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11월 14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강동구 성내동 소재 농협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안티축산에 대응하는 축산바로알리기 전략 방안 모색을 두고 3시간 넘게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심도있는 학술연구와 토론을 통해 안티 축산에 대응할 수 있는 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이후 △언론 정기 연재 △생산자 및 소비자 대상 세미나 △축산물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교육 등을 통해 축산업의 존재가치를 홍보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최윤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2014년에 연구회를 결성해 어느덧 설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10년 동안 심포지엄 개최 및 소식지 발행, 언론 기고 등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의 10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세희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구회는 축산 환경이 가장 어려울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 왔다.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안티 축산은 질병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 제도적 준비 및 논리적 대응 부족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생산자들도 학계와 같이 부정적 인식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의 세 가지 이슈 “세포배양 인조축산물, 탄소중립, ESG”
이날 세미나에선 △배앙육,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의 모든 것(최윤재 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과 ESG(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축산의 가치, 환경과 사회(박규현 강원대학교 교수) 순서로 강연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연자로 나선 최윤재 회장은 “안티 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포배양 인조축산물과 탄소중립, ESG 축산 세 가지 이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배양육은 축산물의 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축산물을 대체할 수 없다”며 “특히 아직 소비자들이 배양육, 인조 우유, 인조 계란 등 인조축산물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품화하기 보다는 교육 및 홍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연화 회장은 “기후위기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축산업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을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축산업이 미래 농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박규현 교수는 “지금까지 축산은 전통적인 가치만 얘기해 왔으며, 정보의 비대칭 확증 편향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안 좋은 인식을 한 번 가지면 계속 갖고 있게 된다”고 설명하며 “‘대체’라는 단어는 상위호환 개념이다. 하지만 배양육은 축산물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대용식품’ 등으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때 올바른 기준에서 비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이어 축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온실가스를 계산할 때, 축산은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포함하지만, 자동차는 연료 소비량만 포함한다. 이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축산은 버려지는 부산물을 원료화·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사업으로 타 산업 분야의 화학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티 축산 물리치자”… 축산바로알리기 전략은?

강연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패널들은 △배양육의 낮은 영양학적 가치 △대체식품의 용어 전환 필요성 △축산의 긍정적 가치 적극 홍보 △축산업계의 ESG 확산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

토론에 참석한 이재승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축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이 더해지면 축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규제 강화보다 전반적인 축산업의 구조 개선에 대한 지원과 농가나 지역 단위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감축 노력이 확산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현장에서 지키기 어려운 규제라고 판단되어 이러한 규제가 바로 현장에 적용되지 않도록 규제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논의 중에 있으며, 환경부와 협력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안티 축산’ 대응하려면… "세포배양·탄소중립·ESG 고려해야" < 한돈뉴스 < 톡톡한돈뉴스 < 기사본문 - 한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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