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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시린 축산농가의 ‘겨울나기’

작성일 2025-02-0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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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도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춘래불사춘’처럼 입춘도 지났지만 축산 농가엔 유독 시린 한파가 계속해서 불어닥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고, 폭설 피해와 도축 수수료 인상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사료비 인상 우려도 있는 등 축산 농가들은 봄의 초입에서도 혹독한 겨울나기 중이다.
 

고병원성 AI·ASF 계속 퍼지고 도축 수수료도 올라 발동동

무엇보다 겨울철 불청객인 고병원성 AI와 ASF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병원성 AI·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1월 31일 전북 김제시 소재 한 산란계 농장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한 육용오리 농장, 2월 1일 전남 함평군의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선 지난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이번 겨울 들어 32번째 발생사례로, 이미 1년 전 겨울 발생했던 31건을 넘어섰다. 


1월 28일 경기 양주관내 한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
ASF도 지난 12월 16일과 1월 20일 발생했던 경기 양주관내에서 1월 28일 ASF가 다시 발생했다. ASF가 처음 발생한 2019년 이후 2번째로 많은 ASF가 발생했던 지난해(11건)에도 하지 않았던 예방적 살처분도 이번엔 2개 농장에서 진행했다. 올해 들어 양돈장에서의 ASF는 2월 초 현재 지난해와 같은 2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폭설피해 이어 설 연휴 대설에 축사 붕괴 속출

폭설 피해로 축사 붕괴 소식도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1월 26~29일 내린 대설로 축사 33개 동에서 피해를 보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에 내린 폭설에도 축사 시설이 집중적인 피해를 봤고, 2월 상순 일기 예보도 한파와 눈 소식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누적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1월 28일 충남 당진의 폭설 피해를 본 축산 현장을 방문한 김태흠(앞쪽) 충남지사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종료로 최근 도축비 인상도 잇달으며 축산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 대체로 1마리 당 돼지는 1000~2000원, 소는 1~2만원 도축 수수료가 인상되고 있다. 도축업계에선 추가경정예산에라도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지만 탄핵정국 속 추경 편성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고환율에 사료가격 상승 걱정…소비침체까지 악재 겹겹이 쌓여

축산 농가를 더 옥죄어 올 것으로 우려되는 것은 고환율 여파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2개월 넘게 고환율 현상이 유지되면서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악재가 겹치는 시기에 소비 침체라는 돌발변수도 발생하고 있다. 탄핵정국과 불투명한 경기 전망 속에 IMF에 따른 카드대란 이후 21년 만에 최악의 소비 절벽이란 통계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은 “지금 우리 농가들은 일정을 다 취소하고 차단 방역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하천이 얼며 철새가 옮겨 다녀 고병원성 AI 등 전염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 여기에 폭설 피해, 도축비 인상, 고환율에 따른 사료비 인상 우려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데다, 정국이 불안해 소비 침체까지 이어지고 있어 축산물 가격도 좋지 못하다”며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돼 추경도 편성되고 행사 등도 속개돼 소비 불씨가 다시 살아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축산업계는 올겨울은 물론 봄철 이후까지 한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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