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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SF 방역 이대로는 안 된다

작성일 2025-02-2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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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SF 방역 이대로는 안 된다
역학보고서 정확한 규명 미비
발생 농장 공통점 찾아내 대처를


금년들어 ASF가 벌써 두번째 발생했다. 작년의 경우 모두 11번 발생하여 매달 한번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빠른 느낌이다. 2월이 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ASF 발생 상황을 보면 올해의 ASF는 24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특별한 대책 없이 ‘항상 같은 메뉴얼’로 대응하고 있다. 해당지역에 24시간 스탠딩(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하고, 양돈농가들에게 ‘강한’ 방역 활동을 당부할 뿐이다.

문제는 ASF와 관련된 명확한 역학(疫學)없이 ‘조치’만 하고 있는 점이다. 역학이란 말은 ‘종합적인 관찰이나 데이터처리로 어떤 병의 전체를 파악하는 의학의 한 분야’로 해당 질병의 인과성(因果性)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질병의 원인이 뭔지 찾아내야 예방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방역하면 좋으련만, ASF 발병 농장의 경우 농장과 농가 ‘부실’만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양주지역(1월 20, 28일 두차례 발생)에 대한 당국의 ASF 역학조사서를 보면 그렇다. 농장의 시설관리나 방역관리의 ‘실태’ ‘실상’을 조사한 것이지 그것이 꼭 ASF 발생 ‘원인’이라고 지적하지 않았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두리뭉실’이다.

예를 들면 ‘일부 축사 전실 미설치’ ‘일부 구역 내부 울타리에 방역실 미설치’ ‘출입구 신발 소독조 미비치’ ‘방역물품 미비치’ ‘축산차량 미등록’ ‘손 소독제 유효기관 경과’ ‘농장 내 야생동물 차단관리 미흡’~~ 등등 농장과 농가의 ‘허물’만 지적됐다.

문제는 이런 보고서가 ASF 발생할 때마다 계속 이어진다면 ASF 차단은 정말로 요원(遼遠)한 일이다.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다. 원인을 모르는데 정확한 방역이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농장마다 ASF 역학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농장 장소와 시설, 농장주의 방역 자세나 방법 등이 달라서다. 또한 원인으로 의심되는 요인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느닷없이 제3의 요인으로 밝혀질 수도 있어서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당국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다.

하지만 ASF가 발생(19년 9월 첫 발생)한지 7년째 접어들고 있고 그것도 50번이나 발생한 상황에서 ASF 발생농장의 검역보고서가 ‘오십보 백보’라면 문제라는 점이다. 따라서 50번 발생농장의 공통점을 분석, 문제점을 찾아내 방역 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그 과정에서 강제성보다 자율 중심의 방역 기준을 만들어 홍보를 강화했으면 한다. 아직도 발생하지 않은 시군이 많기 때문이다. 돼지 사육 집산지인 충남북 전남북 경남 제주 등이 방역을 잘하고 있는데다, 이천 안성 용인 등 한수 이남지역도 ASF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다.

23~24년 ASF가 총 21건 발생하면서 양돈업계는 ASF를 상수(常數)로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패배의식이 팽배하다. 그래선 안된다. ASF 발생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설득력 있는 당국의 역학조사와 농가의 방역 자세가 선행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ASF에 50번이나 당했으면 이제는 당하지 않을 때도 됐다. 한국 양돈업의 자존심을 위해서 말이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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