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항체 형성 1~2주 필요
바이러스 해외 유입에 무게
추가 확산 우려 업계 초긴장
정부, 철저한 백신접종 강조
국내에서 2년 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모두 긴장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구제역 발생 상황을 감안해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접종 1~2주 후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방역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 13일(신고일 기준), 전라남도 영암군의 한우 농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일 현재 12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총 387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역 당국이 미세한 증상에도 신고해 줄 것을 권고함에 따라 지속해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제역 발생의 특징은 전라남도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우제류 가운데 한우에서 잇따라 확진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또 유전자 분석 결과 2021년 몽골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청주·증평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은 다소 낮아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어떻게 유입됐고 확산했는지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최초 발생 이후 추가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 파견해 출입 통제, 임상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군 내 최초 발생 농장(영암 1, 무안 1)을 제외한 발생농장은 양성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11건, 무안군에서 1건이 확진됐으며 모두 첫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영암, 무안,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등 10개 시·군에서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에서 구제역이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백신 접종반 108개 반(총 337명)을 편성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또 전라남도 지역 외의 전국 모든 소·염소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시장 잠정 폐쇄, 우제류 농장 및 도축장에 대한 소독 강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꼼꼼한 임상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필수 요소”라며 “침 흘림, 식욕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s://www.chukkyung.co.kr)
https://www.chuk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2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