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심층분석] 두 얼굴의 강달러…양돈업 어느 쪽도 달갑지 않다

작성일 2025-04-08 작성자 관리자

100

연말 급등 이후 넉달째 1천400원대
1분기 1450원…외환위기 이후 최고
양돈, 환율 영향력 어느 때보다 커
곡물 수입가 올라 생산비 불안 가중
고물가 초래…소비 침체 부추길 수도

도축 줄고 돈가 오르면 늘던 수입량
올핸 감소세…강달러 긍정적 역할도

환율로 인한 불확실성 그 자체가 악재
미국발 무역분쟁으로 변동성 더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국내 양돈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환율의 강력한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다. 강달러가 악재 요인이면서 동시에 양돈산업에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지만 외적 변수인 환율이 국내 양돈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생산비 끌어올리는 강달러=지난해 12월 탄핵 사태 이후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넉 달째 1천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3월 27일 현재 올 1분기 평균 환율은 1천452.4원으로 이대로면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 1천328원과 비교해도 9%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양돈업계는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연말 탄핵 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되면서 올해 사료회사들도 결국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닐 수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 곡물관측 3월호를 통해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 단가 지수를 지난해 4분기 대비 2.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관측에서보다 수입 단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그 주된 원인이 환율에 있었다. 이에 2분기도 작년 하반기에 비해 높은 수입 단가가 지속되며 향후 생산비 상승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이 국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양돈산업에는 악재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물가에 연동되는 생산자물가 지수는 2월까지 넉달 연속 상승했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서다. 문제는 고환율이 고물가로 이어지면서 소비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돈 소비를 지탱하고 있는 가정소비마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수입육 막는 장벽 역할도=그런데 한편으로는 강달러의 긍정적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올 1월과 2월 돼짓값은 각각 5천56원, 4천760원으로 전년 대비 15.3%, 11.4% 상승,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량 감소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돼지 출하도 줄었지만 수입량도 동시에 줄었다. 사상 최고 수준의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던 수입 돼지고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통 국내 출하물량 감소로 돼짓값이 오르면 수입량이 증가하기 마련이지만 돼짓값이 더 오른 올해, 수입량 감소세는 더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수입량은 2월말 현재 6만4천톤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으며 3월도 작년(4만7천톤)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가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2분기 축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역시 원화 약세와 독일 수입 금지 조치 등에 따라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환율로 수입량이 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입 가격 상승으로 올해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소비자 가격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이 역시도 한돈 시장에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사료 곡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시에 국내 육류 시장이 사실상 완전 개방돼 있는 만큼 양돈산업이 환율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 특히 이례적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양돈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 변수로 떠오른 지금, 그 영향을 한 가지 측면에서만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향후 환율 변동에 따라 양돈업 환경은 다시 급변할 수 있는 높은 불확실성에 놓여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가치에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로 지금의 강달러 그 자체도 문제지만 향후 더 확대될 변동성과 그로 인해 한돈산업에 높아지는 불확실성을 주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810

목록
다음게시물 축단협, 산불피해 농가 지원·ASF 근본 대책 등 요청
이전게시물 25년 4월 1주차 돼지 수급 동향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