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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사례에서 배워야 할 ASF 예방을 위한 야생멧돼지 관리

작성일 2025-04-1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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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수의사
(주)한별팜텍 원장



경기 양주에서 ASF 발생건수가 늘어가는 것을 보며 'ASF 발생은 농장의 차단방역 실패다'라는 신념으로 뭉쳐진 대한민국 가축방역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번 쓴소리를 하지않을 수 없어서 글을 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는 법으로 정한 가축질병으로 국가의 예산과 행정력(공무원)을 동원하여 예방하고자 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여기서 '법'이란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말하며,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규정하고,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1. 가축전염병의 종류와 분류(제1종, 제2종, 제3종 가축전염병)
2.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고 의무
3. 살처분 및 보상에 관한 규정
4. 이동제한 및 차단방역 조치
5. 소독 및 방역 의무
6. 역학조사 실시

야생멧돼지로 인해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의 전염병을 관리하기 위해 해야 할 기본조치를 사육돼지뿐 아니라 야생멧돼지에도 조치해야 실효성 있는 질병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3항-살처분' 인근 야생멧돼지에 대한 살처분(사냥, 덫, 개체수 조절 등)은 환경부 소관으로 직접 조치가 불가능하고, '4항-이동제한' 야생멧돼지에 대한 이동제한(울타리 등) 역시 환경부 소관이며, '5항-소독' 야생멧돼지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의무 역시 환경부 소관이 되겠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ASF 유입 및 발생과 관련해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고 효율적인 방역을 어렵게 하는 구조를 만든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야생멧돼지를 통제하기 위한 관리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를 기대해 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육돼지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감시 체계 강화 : 멧돼지 개체군 모니터링 및 사체 신속 발견 – 멧돼지 사냥꾼들의 조언을 새겨야 한다.

차단방역 :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간 접촉 차단 – 멧돼지가 즐비해도 사육돼지 발생이 적은 것은 양돈장 차단방역이 수준 이상으로 판단된다

개체수 조절 : 전략적인 멧돼지 밀도 감소 –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사체 제거 : 감염된 사체 신속 제거 및 안전 처리 – 멧돼지 사체는 발견 즉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구역화 관리 : 감염구역 설정 및 차단벽 구축 – 환경부는 울타리 관리의 어려움으로 무용론을 띄우는 것이 아닌가?

체코의 ASF 박멸 성공 사례를 살펴보자. 체코는 2017년 ASF 발생 이후 2019년 공식적으로 퇴치에 성공했다.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속한 초기 대응 : 첫 발견 즉시 감염구역 설정(약 57㎢) – 우리나라 역시 사육돼지에서의 신고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신속한 신고였고, 이후 신고들도 주변 농장으로 전파된 사례를 찾기는 힘들어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야생멧돼지 이동제한 : 고위험 구역(감염 중심부)  - 완전 접근 제한, 울타리 설치, 저위험 구역(완충지대) - 제한적 접근, 집중 수렵

우리나라는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어디가 고위험이고 어디가 저위험이고 수렵은 어떻게 하는가?

전문 수렵팀 운영 : 훈련된 수렵팀이 멧돼지 개체수 조절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경제적 인센티브 : 사체 발견 및 신고에 대한 보상금 지급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예산이 없다는 소문이 있다. 포기한 것인가?

사체 안전 처리 : 전문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체 처리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사체는 사계절 365일 찾고 있는가? 환경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 관리주체를 포기해라.

다기관 협력 : 중앙정부, 지방정부, 수렵인, 농장주, 과학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다 쪼개져서 뭐 하자는 것인가?


<체코 사례에서 배워야 할 핵심 교훈 요약>

초기 발견과 봉쇄의 중요성 : 초기에 감염원을 찾아 제한된 지역에 봉쇄
과학 기반 접근법 : 멧돼지 생태와 질병 역학에 기초한 전략 수립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 : 정부, 농장주, 수렵인 등의 공동 대응
인센티브 체계 : 신고와 참여를 촉진하는 적절한 보상 시스템
지속적인 감시 : 퇴치 선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유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있어 우리나라 정부의 야생멧돼지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고 비판한다. 특히 농식품부와 환경부 간 부처 이기주의로 효율적인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체코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야생멧돼지 이동제한, 전문 수렵팀 운영,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안전한 사체 처리, 다기관 협력 등의 측면에서 실효적인 조치가 미흡하다. 부처간 협력을 통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거나 농식품부로 관리를 일원화하여야 ASF 예방이 가능하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체코 사례에서 배워야 할 ASF 예방을 위한 야생멧돼지 관리 < 이승윤의 ASF, 진실 혹은 거짓 < 전문가의 시선 < 기사본문 - 한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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