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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안정? 농가엔 '그림의 떡'…사룟값·전기세에 ‘휘청’

작성일 2025-04-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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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비, 돈가보다 높아… 전기세·환율 여파

# 소비도 줄고 수입육 늘고, 내수시장 ‘불안’

#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 농가엔 '기름 붓기'


최근 돼지고기 경락가격이 지육 kg당 5,500원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양돈농가들의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룟값, 전기세, 분뇨처리비 등 각종 생산비는 치솟고 있은 까닭이다.

경기도에서 모돈 700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지난해 비교적 좋은 돈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상황은 좋지 못했다"면서 "올해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각종 부자재값 인상, 전기세·분뇨처리비용 증가로 경영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비 돈가보다 높아… 전기세·환율 여파

한돈미래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 돼지가격은 kg당 5,038원이었지만 같은 기간 한돈농가의 평균 생산비는 kg당 5,124원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키울수록 적자'라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한 차례 인상됐던 농사용(을) 전기요금이 지난 4월 또다시 인상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여름·겨울철 68.6원/kWh △봄·가을철 66.6원/kWh 각각 인상되면서 3년 전 동기 대비 약 67%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른 무더위로 냉방장치 가동률이 더 빨라짓 것으로 보고 있어 에너지 부담 비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미국발 관세 전쟁과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며, 사룟값에도 불안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국제곡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상쇄돼 단기간 내 사룟값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도 줄고 수입육은 늘고 내수시장 ’불안‘

이처럼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국내 돼지고기 내수 소비시장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동향조사 결과,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93.4로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해 기준선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소비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식육점을 운영하는 B 대표는 "소상공인 통계자료를 둘러보면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주택가 상권에 위치한 식당일수록 체감이 더 크다. 경기불황에 각종 식자재 가격도 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수입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4월 3주차 주간시황은 “탄핵선고 후 주말 수요가 일부 생겼으나 주중 다시 감소하여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중소마트와 정육점 수요도 여전히 저조하고, 대형할인점에서 일부 브랜드들의 행사가 있었지만 수요가 크게 일어날 만큼 할인율은 아니여서 판매는 저조했다"고 했다.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 농가엔 '기름 붓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5월 1일부터 수입산 돼지고기 원료육 1만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한돈농가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손세희 회장은 15일 '할당관세 즉각 철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돈농가들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도 죽을 힘을 다해 버텨왔지만 각종 생산비 상승으로 파산위기에 놓여 있다"며 "정부는 농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펴주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피그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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