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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후보돈, 농장의 현재와 미래

작성일 2025-04-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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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민 우성사료 양돈 PM
 


2025년 1/4분기를 지나면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30kg 자돈 매매가의 상승과 전체 양돈 사료량의 감소다.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PED(유행성설사병), 고병원성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의 확산으로 번식성적이 하락하고, 모돈의 항병력에 문제가 생겼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은 9월 더위가 어느 때보다 극심해 실제 30kg 자돈 판매가 이뤄지는 2025년 1~2월부터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도 더위와 질병 이슈 외에도 모돈의 면역력과 번식성적에 악재 요인의 등장 가능성이 높고, 농장에서는 이를 대비해 늘 경쟁력 있는 후보돈의 준비가 돼야 한다. 

후보돈 사료의 목표는 단순히 빠른 증체가 아닌, 충분한 골격 형성과 번식기관의 발달, 안정적인 연산성을 위한 튼튼한 지제 형성이다. 초종부 일령과 체중은 후보돈 관리의 핵심 지표로, 적절한 초종부 일령과 체중은 모돈 전생애의 생산성을 결정한다.

다산성 모돈의 도입 이후에는 초종부일령 250일령 이상과 초종부체중 150kg 이상을 권장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지나치게 늦은 초종부 시점은 미약 발정 증가 및 비생산일수(NPD)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종부 체중이 160kg인 후보돈은 135kg 후보돈에 비해 일당증체량이 700g, 일당 섭취량이 500g만 돼도 사료 소모량이 17.8kg 더 많고, 후보돈 한 마리당 1만원 이상의 사료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후보돈 선발과 도입 시에는 단순한 체형 외에도 적정성을 평가할 때 지표로 사용하기 위해 지제, 유두, 외음부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해 종합적인 번식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후보돈 선발에 있어 지제의 쿠션이 좋고 관절의 탄성이 있어야 하며, 각도도 중요하다. 누운 자세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어야 하며 걸음걸이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지제가 불량한 경우 연산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유두의 선발 기준은, 여러 종돈회사에서 가용유두 개수를 14개(7쌍)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2019년 PIC 우수 종돈장의 후보돈 58%에서 16개 이상의 가용 유두수를 기록 했고, 2017년 덴마크(Moustsen and Nielsen, 2017)에서는 14~15개의 가용 유두수를 기록 했다. 2023년 SFR data 에 따르면 3099두의 F1 후보돈 유두수는 총 14.74개, 가용유두수 13.56개를 기록 했다. 후보돈의 가용 유두수에 따라 모돈의 포유능력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며, 자돈 성장에 영향에 끼친다.

외음부의 크기 및 형태 역시 선발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다. 1산차, 2산차 그리고 1산·2산 합산 성적에서 모두 총산, 실산에서 중간 크기 이상의 외음부를 가진 모돈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외음부 크기에 따른 1산차 분만 달성율 수치를 보더라도 큰 사이즈의 외음부가 더욱 높은 달성율을 보인다.

미래의 준비를 위해 교육에 투자를 하듯, 우리 농장의 지속적인 현재와 미래의 생산성을 위해서는 후보돈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의 모돈들이 다산성으로 많이 바뀌어 있고, 그에 맞는 후보돈의 초종부 일령과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후보돈의 선발 역시 지제, 유두, 외음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해야만 경쟁력 있는 모돈군 형성 및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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