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동물복지, 동물이 주인공 돼야”

작성일 2025-05-13 작성자 관리자

100

윤진현 전남대 교수 “통합 복지체계 논의 필요”
시설·기술 중심 한계… 감정·행동까지 반영해야


“지금까지의 동물복지는 인간이 정한 기준과 시설 중심이었지만, 진정한 복지는 동물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중심으로 평가돼야 한다.”

윤진현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최근 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 한돈미래연구소 주최로 서울 서초 소재 공유오피스 더네스트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농장동물복지의 개념과 한돈산업에서의 적용 방안’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진현 교수는 “최근 집약적 축산의 부작용에 따른 가축질병 확산, 동물약품 오남용, 유해물질 잔류 등의 문제로 동물복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한돈산업에서도 단순한 시설 기준을 넘어, 동물의 감정과 행동까지 고려하는 복지 개념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교수는 동물복지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물복지 기준은 인간이 정한 잣대와 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진정한 복지는 동물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동물복지 기준은 흔히 5대 자유로 알려진 배고픔·갈증, 불안·스트레스, 정상적 행동 표현, 질병·통증, 불편함으로부터의 해방을 중심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는 동물의 생존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조건일 뿐, 진정한 복지를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 때문에 단순히 동물의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옳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모돈의 분만틀이다. 윤 교수는 “분만틀은 새끼돼지 압사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본능인 둥지짓기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면 모돈의 스트레스가 극심해진다”며 “이에 따라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분만효율이 떨어지고 모성본능이 악화돼 자돈 폐사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개방형 분만틀의 도입과 함께, 모돈에게 둥지짓기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재료 제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교수는 “모돈이 최소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모성 행동이 촉진된다”며 “둥지짓기 행동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해 전반적인 생리적 기능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피력했다.

관련해 이도헌 한돈미래연구소장은 “위 사례에서 보듯 양돈장 동물복지 기준은 획일화될 수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농장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가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s://www.chukkyung.co.kr)
“동물복지, 동물이 주인공 돼야” < 한돈 < 축종 < 기사본문 - 축산경제신문

목록
다음게시물 성적 우수농가 모돈갱신율 50%↑… "이상적인 산차 구성 중요해"
이전게시물 [사설] 명분도 실리도 떨어지는 할당관세 시행 자중하라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