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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집어삼킨 양돈장, 앞으로가 더 문제

작성일 2025-07-1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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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폭염 폐사 돼지 3만두 넘어
더위 역대급 24년 동기비 6배 이상

가축더위지수 84 안팎, 작년보다 ↑
83 이상이면 돼지 위험 수준 간주

6월 기온 24‧25년 연이어 역대 최고
폭염 일수 1970년대 대비 2배 이상
여름 길어지고 기온 빠르게 오르는 중
21C 후반에는 폭염일수 5배 늘 전망

양돈장 폭염 폐사‧후유증 가중 우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 대비 필요




7월 중순 현재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가 3만마리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매년 여름 폭염은 더 혹독해질 것이란 점이다. 이는 향후 양돈업에 있어 여름 폭염 피해 역시 갈수록 늘 수밖에 없다는 얘기며 따라서 여름철 더위에 대한 대비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역대급 작년 폭염도 넘어서=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6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는 3만2천여마리로 집계됐다. 지난 2일 6천817두에서 불과 보름 사이 2만4천두 가량 더위 폐사가 더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 같은 기간 돼지 폐사두수와 비교하면 6배 이상 피해가 커진 것이다. 이는 돼지뿐만 아니라 가금도 마찬가지로, 8일까지 15만8천수 폐사했는데 작년 같은 기간 4만6천여마리에 비하면 3배 가량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작년 악몽과도 같았던 폭염 피해가 올해 재현되는 수준을 넘어 그 이상의 피해를 안겨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한반도=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9℃로 가장 더웠던 지난해(22.7℃)보다 0.2℃ 높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과 올해 연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 기세는 7월로 이어졌다. 지난 8일 서울이 낮 최고기온 37.8도를 넘어 1907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폭염 경보도 작년보다 18일이나 빨랐다. 이는 다른 대부분의 지역도 마찬가지로 남은 여름도 역대급 폭염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 추세라는 점에서 당장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더욱 혹독한 더위를 우려케 하고 있다.

우선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91~2020년) 여름은 평균 118일로 과거 30년(1912~1940년) 98일과 비교할 때 20일이 늘었다. 그리고 동시에 빠르게 여름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이 1973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폭염 일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대 평균 연간 폭염일수가 14일로 1970년대 8.3일과 비교하면 1.7배가 늘었다. 특히 1970년대 8.3일서 △80년대 9.6일 △90년대 9.6일 △2000년대 9.2일로 2000년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대 14일로 2010년대 이후로 빠르게 늘었다. 이에 2020년대 들어서는 16.7일로 더 늘어 최근 빠르게 한반도가 뜨거워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는 더 혹독한 더위를 맞이할 것이란 얘기다. 서울의 폭염일수가 2010년대 13.3일로 1910년대 7.7일에서 2배 가량 증가했는데 기상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후반에는 68.7일로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 최고 기온 40℃도 폭염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 여름이 가장 시원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양돈장 돼지가 위험하다=더위에 취약한 돼지들을 길러내는 양돈산업에 있어 현재 예상되는 미래는 공포일 수밖에 없다. 축산과학원 가축 사육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월 10일 현재 이달 평균 가축더위지수(오후 3시 기준)는 84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83~85로 전 지역이 83 이상을 기록했다. 가축더위지수(1.8×온도+32)-[(0.55-0.0055×상대습도)×(1.8×온도-26.8)]는 돼지에 있어서 83부터 사료섭취량이 30% 줄고 일당증체량도 35% 감소하며 호흡수와 체온이 높아져 위험 상태로 간주된다. 이미 전 지역에서 돼지들이 폭염으로 인해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역대급 폭염 피해를 남긴 지난해 7월 평균과 비교하면 전 지역이 작년 평균 지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역대급 폭염으로 돼지 폐사 증가와 출하체중 감소는 물론 올해까지도 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올해는 그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지금도 이처럼 폭염이 위험 수위인데 갈수록 더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양돈산업에 있어 여름철 폭염의 피해와 그 후유증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업계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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