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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역대급 전기세 폭탄…겨울이 더 무섭다

작성일 2025-10-2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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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폭염 냉방시설 풀가동
8~9월 전기세 2년전 2~3배 올라
기업 농장 농사용서 제외 339%↑
겨울철 난방비 폭탄 벌써부터 우려





금년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양돈농가들의 전기요금 부담도 역대급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속 돼지들의 생존을 위해 냉방시설을 24시간 가동한 결과, 일부 농가들은 평년 대비 급등한 전기 요금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에서 7천여두 규모 양돈장을 운영 중인 김모 씨는 올해 최고 전기요금으로 2천7백여만원을 고지받았다. 이는 23년 평균 대비 약 2~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 씨는 “폭염 속에서 환기팬과 냉방기를 꺼버리면 돼지들이 폐사할 수밖에 없어 전기를 아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전기료 부담을 알면서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정도로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여름 고돈가(kg당 6천 원대)가 아니었다면 전기료 등 생산비 상승으로 수익은 오히려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기요금 급등은 △정부의 에너지 요금 현실화 정책 △여름철 피크타임 요금 인상 △누진제 적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양돈농가들은 폭염 대응을 위해 에어컨, 쿨링패드 등 고압 전력을 장시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행 농사용(을) 전기요금 체계는 여름철(6~8월) 계절별 차등요금이 적용되고 있어, 전기 사용량이 많은 농가에는 과도한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024년 농사용(을) 고압 전력 요금은 3년 전 대비 무려 68%나 상승해, 사실상 올여름 '전기료 폭탄'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농사용 전기 적용을 받지 못하는 기업 직영 양돈장은 더 큰 전기세를 부과받았다. 이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적용돼, 일반 농가보다 훨씬 더 높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P계열화 업체가 직영하는 한 양돈장의 경우, 올해 8월 전기료는 1억5천700만원, 9월에는 1억4천600만원으로, 두 달 동안 무려 3억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이 고지됐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의 8천500만원 대비 약 339%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형 농장의 경우, 2023년부터 농업용 전기에서 산업용 전기로 전환되며 전력비 부담이 해마다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겨울이다. 대부분의 양돈장은 여름보다 겨울철 난방에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구조이기 때문. 이에 전기료 폭탄은 겨울철에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과 혹한이 반복되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전기료 부담은 매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산비 중 전기요금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소 양돈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전기료 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농업용 전기요금 체계의 실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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