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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분뇨 저탄소 방안 국회토론회 1

작성일 2025-11-0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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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택 ‘온실가스 배출 산정방식’은 저감실적 반영 불가
이대로는 사육두수 감축 불가피…산정체계 고도화 시급해

 
정부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축산부문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업계 역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축산, 특히 한돈 부문의 돼지분뇨 탄소저감 정책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분뇨 저탄소 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정리했다.

 

■ 일시 : 2025년 10월 31일 
■ 장소 : 국회의원 회관 제2세미나실
■ 주최 :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원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임미애(농해수위 위원)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형동(환경노동위 간사) · 김재섭(정무위 위원) 국회의원
■ 주관 : 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축산신문

■ 좌장  : 이인복 회장(한국축산경영학회 . 서울대 교수) 
■ 사회 : 이일호 부국장(축산신문)
■ 정리 : 김수형 차장 ■ 사진 :전우중 부장


 

주제 발표. 1-덴마크의 축산 온실가스 관리체계 / Sven G. Sommer 교수(덴마크 오르후스국립대)
"한국, 슬러리 비우기·공기주입 큰 잇점...산정방식 변경시 ‘탄소배출량’ 대폭 감소"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을 위해 3단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티어(Tier) 1’ 의 경우 한국에서 사용하는 메탄 배출 방식으로 단순하게 가축의 두수를 사용하는 방식인 만큼 가축 두수만이 유일한 변수이다.

‘티어 2’ 는 가이드라인의 계산 방식을 사용하는 변수가 각 분뇨처리 방법별 메탄 배출 정도가 포함되는 방식이다.
‘티어 3’는 훨씬 복잡하다. 덴마크의 경우 20년 전부터 ‘티어 3’방식을 개발했는데, 이 방식은 분뇨의 특성과 온도 관계가 포함되다 보니 더욱 정확한 산정이 가능하다.

최근 덴마크 연구단체에서는 ‘티어 3’을 넘어 ‘티어 4’ 수준의 새로운 산정 모델(ABM 모델)을 개발, 현장에서 검정중에 있다. 이 산정 방법은 축사를 비울 때 남아 있는 슬러리의 메탄생성균이 메탄배출을 촉진시키는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특징이다.

 
특히 인벤토리에도 곧 반영될 예정이어서 슬러리의잦은 비움과 세척효과가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분뇨의 분리는 저장소의 유기물 함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차’ 처리와 미생물 성장 모델 등 메탄 배출량을 추가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노력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의 연구 과정에서 다양한 덴마크 지역에 적용된 모델을 통해 온도에 따른 메탄 배출량의 차이도 확인했다.
한국의 가축분뇨 분뇨 처리 체계를 분석한 결과 잦은 슬러리 비우기 및 공기 주입 시스템 적용이 이뤄지면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데 큰 이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한국은 ‘티어 1’ 산출방식 대입시 돼지 1두당 연간 8kg의 메탄을 배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한국의 3개 지역을 지정, ‘티어 1, 2, 3’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티어 1’ 대입에 따른 메탄 배출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메탄 배출량을 ‘티어 2’로 산정할 경우 ‘티어 1’ 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티어 3’ 를 사용하였을 경우 저장기간이 짧을수록 배출량을 확연히 줄일 수 있어, ‘티어 1, 2’ 수준보다
배출량을 많이 저감할 수있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연간 1회 슬러리 비우기가 이뤄진다면 지역에 따라 ‘티어 1’ 의 배출량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월 2회 비우기가 이뤄질 경우 ‘티어 2’ 에 의한 산출량 보다 적은 1.9~2.6kg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했다.

실제로 슬러리를 깨끗이 처리한 후 관리만 잘하면 배출량이80% 정도 줄어든다. 덴마크 과학자들이 실증 데이터 모델링을 했다. 첨단 장비가 투입되는 것도 아니고 ‘Back to the Basic’, 즉 기본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
가축분뇨 퇴비에서의 메탄 배출량은 덮개와 온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현재 이러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조건에 맞는 모델과 기술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제 발표 2. 국내 온실가스 관리체계 개선방안 / 정병일 팀장(한돈미래연구소)
 
배출량 산정방식-저감 정책 ‘엇박자’ ... 바이오가스도 저감실적 인정 못받아

오늘 발표하는 내용의 핵심은 우리나라 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축량 산정하는 방식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 에서는 가장 비효율적인 바이오가스에 정책이 매몰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방식은 우리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다. IPCC 가이드 라인을 준용, 각국별로 자국의 온실가스통계를 산정한 후 유엔기후변화협약(UNPCC)에 보고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온실가스 보고서(NIR)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국내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직접 배출원은 장내발효와 분뇨처리 단 2항목이며, 돼지의 경우 분뇨처리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 메탄이 85%에 달한다. 그만큼 분뇨 처리 과정에서 메탄 관리가 핵심인 셈이다.

서머 교수의 설명대로 IPCC 가이드 라인은 ‘티어1, 2 ,3’의 3단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청체계로 구축돼 있다. 국내에서는분뇨처리에서 ‘티어 1’을 적용해 산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티어 1’의 경우 메탄 배출량이 기본값으로 고정화 돼 있는 상태에서 해당국가의 활동자료(사육두수)에 따라 변화하는 산출방식이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본 배출계수는 돼지의 경우 8(비육돈 기준)이다. 돼지 1두당 연간 8kg의 메탄이 배출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국내 사육두수를 대입하면 IPCC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돼지의 총 메탄 배출량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배출계수가 고정화 돼 있다보니 가축분뇨 처리 개선 등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해 온 저탄소 정책의 성과가 반영되기 어렵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국제메탄서약’까지 이행하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의 ‘티어1’ 체계에서는 사육두수 감축 없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지난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에는 우리 나라가 가축사육두수의 증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까지 포함돼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바이오가스 확대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정책의 오류 사례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에너지 산업으로 분류,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현행 산정체계 하에서는 바이오시설을 확대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특히 ‘티어 2’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식을바꾼다고 해도 바이오가스는 퇴비화나 정화 방류 보다 메탄발생량이 많다. 오히려 IPCC 가이드라인에서는 국내 양돈현장에 보급돼 있는 액비순환과 정화방류 방식의 메탄 저감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축사와 저장조 구간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메탄이 전체의 90%에 이르는 반면 바이오가스시설, 퇴비화와 같은 처리 과정에서는 단 10%만 발생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해선 우리 현장에서 이미 이뤄지고 있는 방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티어2’로의 온실가스 산정체계 변경 등 비과학적인 온실가스 정책이 바로 잡혀야 한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030년이 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분뇨처리 메탄 산정방식이 고도화 되지 않으면 한돈농가의 사육두수 감축 외에 목표를 달성할 방법이 없다.

 

[축산신문]
https://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6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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