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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 제주,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

작성일 2025-11-1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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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준비 분주한 현장 가보니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계기로 



“기쁘다마다요. 제주산 한우고기가 제값 받고 외국으로 나간다니 생산자로서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한우 500마리를 키우는 양태종씨(49)는 제주산 한우가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며 “현지에서 한우고기가 경쟁력을 얻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달초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산 한우고기·돼지고기와 알 가공품을 싱가포르에 수출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축산업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축산물은 공산품과 견줘 수출 조건과 절차가 까다롭다. 각 나라들은 축산물 검역을 제2의 국방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산 축산물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제주가 5월 국제적으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은 게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제주를 ‘백신을 사용하면서 구제역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 공인했다.
최근 2년간 이어진 정부·지방자치단체·육가공업체간 협조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경제교류단은 2023년 1월 싱가포르를 방문해 두 나라간 수출 협상의 물꼬를 텄다. 같은해 10월 서귀포시축산농협(조합장 김용관)은 싱가포르의 티옹 리엔 푸드와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하자 싱가포르식품청(SFA)에 수출작업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산 축산물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싱가포르 당국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8월25∼28일 SFA 실사단이 제주를 방문해 도축장·육가공공장 등을 시찰하고 수출 승인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수출 협상의 화룡점정이었다. 한·싱가포르 정상은 이달 2일 양국간 검역협상을 최종 타결했고 싱가포르는 제주산 한우고기, 돼지고기, 알 가공품 수입을 허용했다.
문성환 제주도 축산물위생팀장은 “도 차원에서 검역센터를 운영하고 공항과 항만에 자체 검역팀이 24시간 활동하면서 견고한 상시 방역체계가 갖춰졌다”면서 “국내 방문객이라도 축산물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획득과 싱가포르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도내 육가공업체는 싱가포르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해 연간 한우 200마리, 돼지고기 52t을 수출할 계획이다. SFA에서 수출작업장 승인을 받은 곳은 서귀포시축협 산지육가공공장, 대한에프앤비 가공장 2곳과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도축장 2곳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만달러를 웃돌 정도로 높은 데다 인근 국가 축산물 유통망을 장악한다는 점에서 수출 개시 의미가 남다르다고 현지에선 입을 모았다.
박종일 서귀포시축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싱가포르는 소비자 구매력이 높고 한국산에 대한 신뢰가 커 현지 단가는 국내보다 20% 이상 높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싱가포르 화교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유통망을 꽉 잡고 있어 동남아 수출 거점으로 삼을 만하다”고 전했다.
지역 양돈업계도 수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주양돈농협 관계자는 “검역 문제가 해결된 만큼 수출 확대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수출 판로를 더욱 넓히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도내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없어 위생검사서와 같은 검역서류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과 우편으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1주일 이상 걸린다. 제주·싱가포르간 화물 직송 물류망이 없는 것도 문제다.
[중략]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11125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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