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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디팝만 진행해도 PRRS 폐사·체중 감소 방어 가능”

작성일 2025-12-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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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
돈사 일부 구간만 세척·소독
월간 폐사율 9.6→2.7%로 뚝
전출 체중은 최대 10kg 늘어




돈사 전체가 아닌 일부 돈방만이라도 돼지를 비우고 세척·소독을 진행하면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으로 인한 폐사와 체중 감소를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11월 27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KW컨벤션센터에서 ‘2025 하반기 한국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PRRS와 돼지증식성회장염, 돼지유행성설사병 등 소모성 질병을 주제로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눈길을 끈 주제발표는 강호성 ㈜돼지와건강 수의사의 ‘부분 디팝(Partial Depop)을 통한 자돈사 PRRS 통제 사례’였다. 강호성 수의사는 올해 여름에 1만400두 규모의 돼지 농장(모돈 1400두·자돈사 6500두·비육사 2500두)에서 PRRS 청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농장은 번식과 자돈사, 비육사가 각기 떨어진 3-사이트 사육방식을 채택한 농장으로, PRRS 순환감염으로 자돈사의 월 폐사율이 10%에 육박했고 전출되는 자돈의 체중도 24~26kg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PRRS 청정화를 진행할 땐 양돈장의 모든 돼지를 비우고, 돈사 내외부 및 집기류를 세척·소독·건조 이후 감시돈을 투입해 감염 여부를 확인 후 돼지를 입식하는 디팝(Depopulation)을 진행한다. 하지만 해당 농장은 자돈사를 완전히 비울 수 있는 비육사를 확보하지 못해 디팝이 아닌, 일부 구간의 돼지만 비우고 세척과 소독을 진행하는 ‘부분 디팝’을 진행했다는 게 강 수의사의 설명이다. 

강 수의사가 부분 디팝을 진행하기 전 가장 신경을 쓴 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차단방역 교육이었다. 기존 오염구역과 비감염돼지
사육구간인 청정지역이 완전히 분리돼야 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기도 중요했다. PRRS 바이러스 특성 상 높은 온도에서 쉽게 불활화 되기 때문에 봄부터 준비 후 여름철에 디팝 작업을 진행했다. 

부분 디팝 작업은 약 3주의 기간이 소요됐고, 작업 결과 월간 폐사율이 기존 9.6%에서 2.7%까지 낮아졌고, 전출 체중도 기존 24~26kg에서 작업 후 33~34kg으로 증가했다. 또 가을에 혈액 채취 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염지역의 70~80일령 돼지는 PRRS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된 반면, 50~60일령대 돼지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강호성 수의사는 “부분 디팝이 청정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흔하지만 해당 과정 자체가 돈사의 위생도를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폐사율을 낮추고 생산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PRRS 질병 문제가 심각하고 디팝 작업이 부담된다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분 디팝이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돼지수의사회 총회도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가 진행됐는데 3대 회장으로 엄길운 피그월드 동물병원장(충남 홍성)이 당선됐다. 엄길운 회장은 돼지수의사 육성과 미래 세대 참여 확대, 전문 교육·훈련 프로그램 강화, 담당 수의사 제도 도입 준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엄길운 돼지수의사회 신임 회장은 “돼지수의사회가 더 투명하고 강하게 변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회원들과 더 소통하고 힘을 모아 돼지수의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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