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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 한돈산업 재편 경고

작성일 2026-02-0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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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넘어 산업 전환 국면
사람·물류 차단 핵심 변수
정현규 태국 콘캔대 교수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한돈산업이 단순 방역 단계를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의 기로에 서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현규 태국 콘캔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한돈양돈연구회 초빙 간담회에서 “동남아의 경험을 보면 ASF는 양돈의 역사를 이전과 이후로 갈라놓는 질병”이라며 “지금 한국도 그 문턱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관련 기사 3면>

정 교수는 “전남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한돈산업은 우려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당진, 강릉에 이어 영광까지 이어진 흐름을 보면 이제는 ‘산업 재편’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동남아에서 ASF 청정화와 재입식 과정을 직접 컨설팅해 온 대표적인 현장 전문가다. 약 150건의 ASF 발생농장을 경험했고 부검·진단·사후관리까지 관여해 왔다.

정 교수는 “동남아를 보면 ASF는 단순히 몇 농장의 문제가 아니라 양돈산업의 지도를 갈아엎는 계기였다”며 “농가수는 크게 줄고, 중·대형 농장과 일부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됐으며, 사료·약품·위탁·육가공까지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그런 변곡점의 초입에 있다고 본다”며 “ASF를 단순 질병으로만 본다면 더 큰 변화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최근 국내 발생 양상에 대해 “가장 우려했던 패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1월 당진, 올해 1월 강릉·안성·포천에 이어 전남 영광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기존 멧돼지 발생·확산 패턴과 동떨어진 지점에서 튀어나오는 형태”라고 부연했다.

정 교수는 국내 일각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ASF는 공기 전파가 안 되니 덜 무섭다”는 인식을 강하게 경계했다. “동남아에서 느낀 건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생각보다 강하고 계속 변화되고 있으며 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는 정 교수는 “초기에는 급성형·고병원성을 보이던 형태에서 최근에는 만성형과 무증상형까지 공존해 발견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특히 정 교수는 사람·짐·식품·택배 등 ‘사람이 매개되는 경로’를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정 교수는 “동남아에서 ASF가 퍼질 때 현지 농장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이 다른 나라 농장으로 이동하는 과정, 고향에서 보내오는 물품·식료품, 서로 주고받는 짐 등이 상당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한국도 외국인 근로자·해외 방문 농장주·해외 연계 인력 관리가 앞으로 훨씬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발생농장에서 일하던 근무자가 한국 농장으로 이동한 사례도 확인됐으며, 옷·신발·소지품·식품까지 입국 후 일정 기간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차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국내 방역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도 짚었다. 정 교수는 “한국에는 진료·임상 전문가는 많지만 ‘방역만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며 “진료 관점과 방역 관점은 보는 지점이 완전히 다른 만큼 ASF는 방역 전문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SF는 결국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또 나올지 모르는 질병’”이라며 “산업계·생산자단체·조합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s://www.chukkyung.co.kr)
https://www.chuk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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