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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ASF 농가 책임 아냐…발생농가 전액 보상해야”

작성일 2026-03-0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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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ASF 위기 대응 상황실 운영
주말 등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 가동
T/F팀서 불규칙적 동시다발 발생 분석
IGR-1형에 자돈 구간 발생 집중 주목해
발생농장 역추적해 ‘자돈사료’ 원인 추정
방역당국과 공조해 사료 내 ‘ASFV’ 확인
전파 경로 미궁서 발생 원인 실마리 포착
“원인 규명 시 농가 피해 보상 요구할 터”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ASF 위기 대응 긴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ASF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구성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주말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현장 중심의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선제적 조치는 자돈사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ASFV) 유전자 검출로 이어지며,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대응 방향 설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홍 대한한돈협회장(ASF 비상대책상황위원장)은 지난달 25일 협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한 긴박했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ASF 전국적인 전파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정되진 않았지만 자돈 사료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비춰봤을 때 사료가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는 곧 개별 농가의 방역 실패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생 원인 결과 규명에 따라 발생 농가에 대한 100% 보상은 물론 실질적인 경영 회복 대책 지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주말을 반납하면서 가진 2월 21일 협회 방역 T/F 회의에서 ASF 발생 패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불규칙하고 동시다발적인 발생이 이어졌고, 기존과 다른 IGR-1 타입이 확인됐으며, 특히 40~50일령 자돈 구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무엇보다 방역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던 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기존 전파 경로와는 다른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협회는 현장 임원과 지부장, 수의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다양한 유입 경로를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자돈사료’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협회는 2월 24일 정부의 ‘자돈사료 ASF 바이러스 검출’ 공식 발표 이전부터 발생농가들과 직접 접촉해 사료 사용 현황을 파악했다. 동시에 사료 및 제조시설에 대한 환경·정밀검사를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환경검사 과정에서 폐사체의 혀 부위에서만 ASFV 유전자가 검출되는 특이 사례가 확인되면서, 사료 잔존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 회장은 “자돈 사료의 혈장단백 함량은 5% 이내로 매우 낮아, 소량 샘플 채취로는 바이러스 검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남 홍성의 한 농장에서 사용 중이던 자돈사료를 신속히 전량 회수했고, 충남도협의회를 통해 충남도청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월 22일 ASF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추가 검사에서도 2월 24일 동일한 결과가 최종 확인됐다.

이 회장은 “협회 ASF T/F팀이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면 원인 규명은 훨씬 늦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돈사료에서 ASFV 유전자가 검출된 사실은, 농가가 아무리 완벽한 차단방역 시설을 갖추고 철저히 소독을 실시하더라도 외부 요인에 의해 감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이 회장은 “이번 ASF 발생이 사료 요인으로 인해 전파됐다면 금년 ASF 발생농가에 대한 보상 감액은 부당하다”며 “살처분 보상금 100% 지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입식까지 이어지는 장기간 경영 공백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손실 보전, 정책자금 상환 유예,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료구매자금 연장, 전기요금 감면, 조속한 재입식 추진 및 입식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가 회복은 사실상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회는 ASF 발생농장을 단순 '발생농장'이 아닌 'ASF 피해농장'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발생 농가들은 방역 부담에 더해 과도한 보상 감액과 경영 중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농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돈협회는 앞으로도 ASF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정부·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정확한 발생 원인 규명과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피해 농가의 경영 회복과 제도 개선을 위한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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