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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뛰는 돼짓값 나는 생산비

작성일 2026-05-2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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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5년 비육돈 생산비 수익성 분석
10년 전 대비 수입 29%‧비용 37% ↑
돈가 더 높지만 두당 수익은 되레 감소
20년대 평균 수익 2010년대보다 10% ↓
기후 변화‧일손 부족 등 경영 환경 변화
에너지 인력 분뇨처리비 80~160% 올라
생산비 16~20년 5% ↑ 21~25년 21% ↑
전쟁까지 겹쳐 고생산비 속 변동성 확대




지난해 돼지 생산비가 줄고 돼짓값도 오르면서 양돈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작년 돼짓값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았지만 수익은 최고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생산비 수준이 크게 상승한 때문이다.

■수익 1만5천원 vs 9만원=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비육돈 두당 사육비는 41만1천719원으로 24년보다 2.3% 감소했다. 사료비(21만원)가 3.2% 준 게 결정적이었다. 동시에 돼짓값이 오르면서 수입은 늘었다. 비육돈 판매 등을 통한 총 수입은 비육돈 두당 49만3천원으로 사육비를 제하고도 8만1천원이 수익으로 남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4년(3만1천원)과 비교하면 5만원 가량 늘었다.

물론 모든 농가들이 이 같은 수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사육 규모별로 보면 1천마리 미만 농가의 두당 수익은 1만5천원 수준으로 겨우 적자를 면한 정도였다. 수입은 49만원으로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생산비가 두당 47만6천원으로 전체 평균 대비 6만4천원 가량 더 들었다. 이에 비해 가장 수익이 높은 구간인 3천마리 이상의 평균 두당 사육비는 39만9천원으로 1천마리 이하 구간 대비 7만7천원 가량 덜 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두당 9만원의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

물론 각 구간의 평균치인 만큼 해당 구간 농가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사육 규모에 따른 수익성 차이는 극명했다. 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적고 이는 곧 수익으로 연결됐다. 생산비 가운데서도 역시나 가축비 항목에서 규모에 따른 차이가 가장 컸다. 즉 평균 가축비는 8만5천원인데 비해 1천마리 미만은 12만2천원, 3천마리 이상은 7만8천원으로 4만원 이상 벌어졌다. 가축비의 차이가 곧 수익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와 함께 영농시설비와, 농구비 등도 규모가 클수록 적게 소요됐다. 이를 볼 때 농가별 생산성과 규모의 경제 등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돼짓값, 생산비 못 쫓아가=지난해 양돈 수익이 증가한 것은 생산비보다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 더 컸다. 즉 생산비는 2.3% 줄었는데 동시에 두당 수입이 전년 대비 8.8% 상승한 것이다. 작년 돼짓값이 24년 대비 10%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형성한 때문이다. 그런데 돼짓값이 작년보다 낮았던 과거 다른 해와 비교할 때 작년 수익은 되레 낮았다. 생산비가 그만큼 많아서다. 이는 비단 작년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생산비가 돼짓값보다 빨리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2021~25년까지 5년간 평균 비육돈 두당 수입은 45만원으로 이전 10년(2011~20년) 평균 37만7천원보다 19.2% 늘었다. 그런데 최근 5년 평균 두당 수익은 5만2천원으로 직전 10년 평균 5만7천원보다 되레 9.5%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두당 사육비가 39만8천원으로 이전 10년 평균 32만원 대비 24%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해 생산비가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 이에 지난해 돼짓값은 사상 최고였지만 두당 수익 규모는 지난 2014~17년(8만4천원, 9만7천원, 8만2천원, 8만6천원)과 비교하면 더 낮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산비가 급등했는데 지난해 다소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탓이다.


■전쟁보다 무서운 기후변화=생산비 수준이 오른 것은 전쟁 탓만은 아니다. 생산비 항목별로 보면 전쟁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항목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수도광열비다. 2016년 3천794원이던 수도광열비는 10년이 지난 25년 9천847원으로 무려 159.5% 올랐는데 2018~19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했다. 이는 기후 변화 속에 여름 기온이 최근 몇 년 급격히 상승한데다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결과다. 역대 여름 평균 기온은 25년(25.7℃)이 1위, 24년(25.6℃)이 2위 그리고 18년(25.3℃)이 3위다. 문제는 앞으로 기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농가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당장 올해도 여름 폭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까지 겹쳐 농가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고용노동비와 분뇨처리비도 거의 매년 증가한 항목이다. 고용노동비는 지난해 1만9천204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10년전(16년 1만648원)과 견주면 80.4% 증가했다. 또 분뇨처리비의 경우 1만3천410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역시 매년 늘었다. 그 결과 지난 16년(6천700원)과 비교하면 두 배(99.5%)가 됐다. 이들 비용 역시 일시적 상승세가 아니라 양돈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계속 늘어 왔고 또 앞으로도 증가할 비용들이다. 특히 2016년~20년 사이 수도광열비와 고용노동비는 각각 25.6%, 23.5% 올랐는데 21~25년 사이에는 각각 95%, 38% 올라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다. 다른 많은 생산비 항목들도 그렇다. 이에 전체 생산비는 16~20년 4.6% 증가한데 비해 21~25년에는 21% 증가하며 상승폭을 더 키웠다.

가장 비중이 큰 사료비와 가축비는 10년전과 비교할 때 각각 32%, 7.5% 늘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사료비의 경우 원료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언제든 이번 전쟁 등과 같은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은 지속적으로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특히 생산비에 대한 비중이 큰 만큼 앞으로도 사료비 변동에 따른 양돈 경영의 불확실성도 떨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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