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스페인 저가 돈육 공세… 한돈 ‘비상’

작성일 2026-08-27 작성자 관리자

100

스페인 저가 돈육 공세… 한돈 ‘비상’

전지 4배·후지 2배 수입 급증
국산 재고 63% 증가세 뚜렷
가격 kg당 4800원으로 하락


저가 수입 원료육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국내산 한돈 후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햄·소시지 제조업체들이 가격이 낮은 외국산으로 원료를 전환하면서 국내산 후지는 재고가 쌓이고 가격까지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유통위원회는 8월 18일 서울 서초구 공유오피스 더네스트에서 ‘돼지 원료육 수급 관련 회의’를 열고 수입 원료육 증가에 따른 국내산 후지 시장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페인산 원료육의 급증이 국내산 후지 시장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스페인산 냉동 전지 수입량은 2만486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6000톤보다 4배가량 늘었다. 전체 냉동 전지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8%까지 높아졌다.

최근에는 냉동 전지에 이어 후지 수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냉동 후지 수입량은 6998톤으로 전년의 두 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스페인산이 4409톤으로 63.0%, 브라질산이 2588톤으로 37.0%를 차지했다.

협회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수요 감소와 일본의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 잠정 중단으로 판로가 좁아진 유럽산 물량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물량은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원료육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 6월 스페인산 원료육 수입단가는 환율 적용 시 kg당 4059원으로 전년보다 8.4% 낮았다. 이후 환율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8월 실제 거래가격은 kg당 3500원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산 후지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kg당 5100원을 유지했지만 8월 들어 4800원으로 내려왔다. 일부 업체가 자금 확보를 위해 재고 처분에 나서면서 덤핑가격도 40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외국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가공업체의 외국산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한 참석자는 “과거에는 국내산과 외국산의 가격 차이가 kg당 200원 안팎이어서 가공업체들이 국내산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 이상 벌어졌다”며 “가격만 놓고 보면 외국산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처를 잃은 국내산 후지는 고스란히 재고로 쌓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산 후지 재고량은 1만8246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3.2% 증가했다. 이에 국내산 돼지고기 전체 재고량도 4만8772톤으로 29.0% 늘었다. 외국산 후지 재고 역시 지난 5월 기준 전년보다 43.2% 증가했다.

원료육 수요 자체가 줄어든 점도 후지 적체를 부추기고 있다. 햄·소시지와 만두 등 가공식품 소비가 감소한 데다 군과 기업 단체급식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 사용이 늘면서 국내산 후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후지 적체가 장기화하면 피해는 육가공업체에 그치지 않는다. 재고 부담으로 육가공업체의 돼지 구매와 도축이 위축되면 돼지 도매가격과 농가 수취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위원회는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수입 동향 모니터링과 샘플링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산 후지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가공업체와 학교·군·기업 급식에서 외국산 원료육을 한돈으로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원료육 수입량과 가격 변화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도 유통위원장은 “후지 적체가 장기화하면 육가공업체의 돼지 구매와 도축이 위축되고 결국 돼지 도매가격과 농가 수취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축산경제신문, 2026.8.21]

https://www.chukkyung.co.kr

 

목록
다음게시물 [보고서]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26년 2분기)
이전게시물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대상 7500명 확대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