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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국산 후지 지켜야 한돈이 산다

작성일 2026-08-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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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국산 후지 지켜야 한돈이 산다

과거 2020년 코로나19 당시 학교급식과 외식 소비 감소로 한돈 후지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긴 사례가 있다. 올해는 양상이 다르지만 또다시 후지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수입 원료육의 가격 경쟁력이 국내산 후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산 후지 가격이 4천800원/kg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스페인산 등 수입 원료육은 3천700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육가공업체들이 국내산 대신 수입산으로 원료육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돼지 뒷다리 수입량도 지난해 연간 800여톤에서 올해 상반기 7천300톤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후지가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소비자가 직접 찾는 부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육가공 원료육 수요가 수입산으로 이동하면 국내산 후지는 다시 재고 부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소비 부진이 후지 가격을 끌어내렸다면, 올해는 수입산 원료육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돈업계가 하반기 수입 원료육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원료육 시장의 작은 변화가 후지 재고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전체 한돈 가격의 새로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입산 전환 움직임을 단순한 시장 변화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산 원료육 수요를 지키기 위한 소비·유통 차원의 사전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입 원료육의 가격과 물량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산 후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구 기자

[출처 : 양돈타임스, 2026. 8. 26]

http://www.pi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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