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사양관리] 돼지 성질 돋우지 마세요! 다 씹어버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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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15 | 조회수 | 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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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사양관리] 돼지 성질 돋우지 마세요! 다 씹어버립니다! 특히 자돈사~육성사에서 어떤 돼지가 다른 돼지의 꼬리나 귀처럼 신체의 돌출된 부위를 씹는 행동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떤 때는 배꼽을 빨아대고 옆구리를 씹기도 한다. 돼지의 나쁜 행동 습성, 악습(vice)이다. 포유자돈에서는 포피 부위를 빠는 사례도 발견되고, 육성비육돈은 직장탈이 생겼을 때 그 돌출부위가 공격당하기도 한다. 임신돈을 군사사육하는 곳에서는 외음부를 물어뜯긴 임신돈을 발견할 때도 있다. 이 모두가 악습의 형태이다. 가해 돼지·피해 돼지 모두 즉시 격리 돼지의 악습 형태는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무료함을 달래려는 정도의 행동이다. 이는 ‘손상 전 단계(pre-damage stage)’로, 이런 행위는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돼지는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씹어보는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본능적인 행동이다. 당하는 돼지에서도 이렇다 할 신체 손상이 발생하지 않으니, 농장주에게 경제적인 손실도 별로 끼치지 않는다. 다음은 ‘손상 단계(damage stage)’이다. 악습 행동으로 규정짓는 중요한 판단 기준인 신체 손상이 생기고, 물리고 씹힌 부위에 출혈·염증·괴사가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 조기 대응이 아주 부적절하게 이뤄지면 심각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돼지가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으면 출혈이 일어나고, 이때 발생하는 피 냄새는 돈사 내의 대부분 돼지의 강박적 공격 성향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서로의 꼬리와 귀 등을 물고 씹는 참사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악습 행동으로 손상 단계가 시작된 돼지가 1두라도 보이면, 즉시 가해 돼지와 피해 돼지 모두를 격리해야 한다. 명심할 것은 물린 피해 돼지만 격리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격리 후에는 돈사 내 피 냄새를 제거해야 하는데, 4급 암모늄제 소독약을 분무하고 환기량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 악습 원인 제거해야 돼지 성질을 돋우지 않는 영양·환경·사양·위생관리는 악습 행위를 예방하고 최고 생산성으로 보답받는 길이다. 핵심은 손상 전 단계에서 악습의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다. 다만 여기서 어려움은 악습을 유발하는 원인은 영양·사양·환경·질병 등 양돈 구성요소 대부분과 연관성이 있고, 이중 아주 결정적인 원인이 악습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특효성 처방도 별도로 없다. 결국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떤 원인이든 간에, 손상 전 단계를 넘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두당 2초씩 개체 관찰을 강화하고, 손상 단계에 이를 것 같으면 예방적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생자돈 단미는 16mm 정도만 남길 것을 권장한다. 들쑥날쑥한 길이는 식미증을 유발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과 같음을 기억해야 한다. 악습으로 골머리를 앓는 농장이라면 견치를 갈아내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돼지에게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은 돼지 악습 발현의 방아쇠 역할을 하므로, 사양 관리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돼지는 지능지수가 개나 고양이보다 높고, 후각이 매우 발달됐으며, 시야각도 310도 정도로 넓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돼지는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는 것이다. 높은 지능지수와 발달된 감각기관은 쉽게 놀라고, 더 피곤하게 하며, 더 경계심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열을 중시해서, 새로 돈군이 편성되면 사회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소나 양보다 야생성이 더 남아있다는 것도 특징으로, 야생성은 죽기 살기로 싸우는 돼지를 보면 이해가 쉽다. 돼지의 행동학적 특성으로 굴토성이 있는데, 굴토성을 발휘할 방법이 없는 상황도 돼지에게는 스트레스가 돼 악습으로 이어진다는 해석도 있다. 깔짚도 흙도 없다면 장난감 등의 도구가 도움이 된다. 삼출성표피염에 걸린 돼지의 피부에서는 체액이 흘러나오는데, 후각이 발달한 돼지에게 이것은 참을 수 없는 공격대상이 된다. 패혈증성 질병에 걸린 돼지도 악습의 피해자가 되기 쉽다. PRRS가 심하게 문제 되는 자돈사~육성사에서는 식미증, 귀물림 같은 악습 피해도 증가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 따라서 수의사의 진단과 병성감정으로 전염병에 따른 악습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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